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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황숙혜 특파원] 미국 건설업체 하워드 휴스(HHC)와 세인트 조(JOE)는 여러 가지로 닮은 점이 많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기업 내재가치에 커다란 차이가 자리 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투자 매체 키플린저는 하워드 휴스가 상당한 투자 수익률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세인트 조는 자산 가치보다 고평가된 만큼 멀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두 건설업체는 잠재 가능성을 지닌 부동산 개발에 주력하며, 이렇다 할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흡사하다. 성공적인 가치 투자가로 명성을 떨치는 빌 애크만과 브루스 버코위츠가 각 회사의 지분을 상당 규모로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두 종목의 주가 향방은 크게 엇갈린다. 하워드 휴스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세인트 조는 오히려 고평가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미국 18개 주에 34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하워드 휴스는 현금흐름 창출 측면에서 볼 때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보유 부동산 자산의 가치보다 크게 저평가됐다는 것이 키플린저의 판단이다.
일례로 라스베이거스의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인해 4억600만달러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나 실제 가치는 16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호놀룰루의 와이키키 해변에 인접한 60에이커의 자산 역시 정부의 개발 승인이 결정된 만큼 8억~16억달러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키플린저는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하워드 휴스의 경영진이 부동산 개발 비즈니스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 인물이라는 점도 투자 근거로 꼽힌다. 핵심 경영진이 1900만달러 규모의 장기 주식워런트를 매입한 데서도 비즈니스에 대한 자심감을 엿볼 수 있다고 키플린저는 전했다.
반면 키플린저는 세인트 조가 기대를 거는 플로리다 북부 지역의 개발 프로젝트는 성공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57만에이커의 산림지의 가치가 지난해 5월 문을 연 국제공항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장 답사 결과 관광객을 유인할 만큼 적절하게 개발되거나 지리적으로 유리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의 산업 및 상업적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낮은 만큼 자산의 장부 가치가 오히려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플린저는 세인트 조가 2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내재가치는 7~10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