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전날 2% 넘게 급락하며 2100선으로 내려앉은 코스피 지수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3일 코스피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우려 속에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그리스 의회의 재정긴축안 승인과 유럽연합의 2차 그리스 구제금융안 논의 등으로 봉합될 것으로 예상됐던 그리스발 PIGS(남유럽국) 리스크 문제가 주 초반부터 글로벌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그리스 의회로부터 해법의 공을 넘겨받은 유럽연합이 민간투자가의 자율적인 만기연장 및 차환 방식을 놓고 회원국 간 이견을 좁히기 못한 데다 무디스가 그리스 채권의 만기 연장에 대해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기 때문으로 봤다.
또한 "2분기 실적에 대한 의문도 시장 불안의 다른 요인"이라며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아직 표면상(EPS) 기대의 하향 조정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쇼크에서부터 그리스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투자자들의 심리에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탈리아와 관련된 소식이 증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게다가 내부적으로는 만기일과 같은 불확실성 이벤트까지 예정돼 있어 지수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좀 더 신중해 질 필요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점에는 중소형주와 내수 관련주에 대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지수 조정기를 이용해 대형주 그늘에 가려 옥석이 가려지지 않았던 중형주와 일부 소형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음식료, 의약품, 유통, 건설, 금융(보험) 등 내수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