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주는 유로화에는 무척 기분좋은 한 주 였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모습이다.
그리스가 단기적으로 디폴트를 피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투자에 나서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회복했다.
그리스 위기 국면 해소에 대한 안도감으로 유로화는 지난 1월 이래 최고의 한 주를 기록했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5개년 긴축안을 잇따라 승인,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120억유로(약 170억달러)의 구제금융 순차금을 지급받게 됐다.
이로 인해 그리스는 단기적으로는 디폴트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그리스가 채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돌란 수석 통화 전략가는 "리스크 투자 쪽으로 시장이 선회할 것이나 이는 대단히 단기적일 전망"이라며 "지난 주의 안도 랠리는 그야말로 숨을 돌릴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유로화의 강세 지속 여부가 관심이지만 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돌란 전략가는 "장기적 관점에서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이 문제는 오는 9월께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시장에는 그리스 채무 위기 가능성이 완전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유로/달러는 이날 EBS 거래에서 장 초반 3주 최고치인 1.4553달러까지 상승했다 장 막판에는 0.1% 오른 1.4512달러까지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로는 2.3% 강세를 나타내며 지난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유로/달러의 주간 기준 상승 기록도 한달 만에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돌란 전략가는 이번 주말께 유로/달러 1.4250선에서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통화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볼 때 지난 주는 글로벌 위험성향이 높았던 흐름을 나타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 통화에는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 정책회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주 목요일인 7일 ECB가 금리인상을 단행,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 격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내주 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유로존 내 경제지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ECB에게는 쉽지않은 결정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하는 상황이다.
주간 기준으로 달러/엔 은 0.4% 상승한 80.84 엔을 기록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목요일인 7일에는 ADP의 민간고용보고서가 공개되며 금요일인 8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가 마무리 되면서 미국 달러화에는 부정적인 요인은 일단 제거됐다.
하지만 미국의 재정적자 및 국채 발행한도 확대를 놓고 미국 여야가 대치구도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웰스파고의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연준의 국채 매입이 종료됐지만 달러화 약세 기조를 뒤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국채 발행한도 협상 타결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계속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자금시장은 이번 주 월요일인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