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인 GM과 포드의 6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부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GM은 올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동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자동차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몇몇 업체들이 자동차 판매가격을 인상한 것이 5월과 6월 역풍을 초래했다고 업계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지적했다.
포드자동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하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게리 브래드쇼는 "소비자들은 아직 고전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구매자들이 잠시 쉬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자동차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다. 가능하다면 가격을 다시 조금 내려야 한다"면서 "상품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종이 한장 차이다"라고 덧붙였다.
트루카 닷 컴에 따르면 GM과 포드는 6월 신차 구입 고객들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5월 대비 각각 2%와 2.4% 줄였다.
월간 자동차 판매 통계는 통상적으로 해당월 소비자들의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첫번째 지표로 간주된다.
GM의 미국 판매 책임자 돈 존슨은 동일본 지진의 여파를 6월 자동차 판매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하며 올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당초 전망치 1300만대~1350만대 수준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일부 소비자들은 당분간 지켜보기로 결정하고 자동차 구입을 미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같은 현상이 일시적일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존슨은 또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경제상황보다는 일부 경쟁사들, 특히 일본 업체들의 재고 수준과 보다 관련이 크다"면서 "일본 업체들의 재고는 위기를 맞아 바닥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GM의 6월 판매량은 총 21만5358대로 전년 동기의 19만4828대에 비해 10.5%가 늘었다. 이는 11%~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일부 분석가들의 전망치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포드의 판매량은 13.6% 증가한 19만 4114대로 역시 분석가들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크라이슬러의 판매는 30% 신장된 12만 394대로 집계됐다.
일본의 토요타는 11만 937대로 전년비 21.1%, 혼다는 8만 3892대로 전년비 21.3% 각각 판매가 줄었다. 닛산자동차는 전년 대비 11.4% 늘어난 7만 1940대의 판매를 기록했지만 24% 넘는 판매 신장을 내다본 일부 전문가 예상에는 미달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는 지난달에 이어 두자릿수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6월중 미국에서 총 5만9209대를 판매해 5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만1205대에 비해 16% 신장된 것으로 6개월 연속 해당월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올 초 이후 누적판매량도 32만2797대로 전년 동기 25만5782대에 비해 26%나 증가,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6월 미국에서 4만5044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3만1906대에 비해 무려 44.2%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또 2분기 중 총 14만330대를 판매, 6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24만5104대로 전년동기의 17만69대에 비해 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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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