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부의장을 지냈던 앨런 블라인더 교수가 최근 미국 경제는 '소프트패치' 국면을 지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블라인더 교수는 29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소개된 대담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했다면서, 지난 3월 11일 센다이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망 혼란, 국제 유가의 급등, 취약한 주택시장 여건 그리고 부진한 소비지출 등을 꼽았다.
그는 미국 경제가 다시 새로운 경기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았지만, 의회의 국채발행 한도 확대 논쟁과 그리스 채무 위기를 두 가지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블라인더는 의회가 국채 발행 한도 확대 합의에 실패한다면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며, 재정지출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햇다. 또 그리스 채무 위기로부터 금융 위기 전염 효과도 지적했다.
한편 블라인더 교수는 30일로 끝나는 연준의 제2차 양적완화(QE2)가 미국 경제에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며 장기금리를 크게 낮추는데도 실패했다면서도, "연준의 초 완화정책은 주식시장 아래서 심리적인 지지대 같은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QE2가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이도록 도운 것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블라인더 교수는 하지만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QE3)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는 이유는 바로 벤 버냉키 의장이 현재 중앙은행이 보유한 증권의 규모가 "최대로 확대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추가 완화정책을 실시하는데 대단히 큰 저항이 형성되어있을 것"이라면서 "이른바 '강경파'로 불리는 소수파들은 실제로는 출구전략을, 즉 금리를 인상하고 증권 매각을 통해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는 것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블라인더 교수는 향후 연준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반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좀 더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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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