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ix·스포티지R·QM5 등 2WD ‘80% 육박’
[뉴스핌=김기락 기자]국산 주력 왜건형(SUV) 차종 10대 중 8대가 2WD(Two wheel drive)다. 2WD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와 자동차 회사의 마케팅이 만든 결과다.
28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주력 왜건형 차종의 2WD 판매 비율이 4WD과 비교 시 차종에 따라 최대 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등 각사의 주력 차종인 디젤 2.0을 대상으로 2WD와 4WD 판매 비율을 조사한 결과, 2WD 비율은 기아차 스포티지R이 93%로 가장 많았다.
또 한국GM 캡티바 90%, 현대차 투싼ix 86%, 기아차 쏘렌토R 86%, 르노삼성차 QM5 70%, 쌍용차 코란도C 60% 순이었다. 이들 차종의 2WD 비율은 평균 79.8%(쏘렌토R 미포함)이며, 10대 중 8대꼴이 2WD다.
이는 소비자가 도심 주행에 적합한 온로드(On-road) 왜건형 차종을 선호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4WD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모두 구동되기 때문에, 빗길과 눈길, 오프로드 등 험로 주행에서 제 성능을 내지만,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2WD 대비 높은 판매 가격과 낮은 연비 등이 구입에 걸림돌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투싼ix X20 럭셔리 판매 가격은 2130만원이지만, 4WD인 X20 럭셔리는 2308만원으로 178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공인 연비(자동변속기)도 4WD 14.1km/ℓ, 2WD 15.6km/ℓ로 차이가 난다.
스포티지R LX 판매 가격은 2035만원, 마찬가지로 LX 4WD를 선택하면 180만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도 2WD를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2WD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데다, 선택사양을 2WD에 유리하도록 구성해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선택율이 30%에 달하는 파노라마 썬루프는 투싼ix X20 럭셔리부터 선택할 수 있다. 4WD일 경우 럭셔리 보다 상급 트림인 2833만원짜리 프리미어를 구입해야 선택이 가능하다.
단적으로, 지난 23일 언론 시승회를 통해 선보인 르노삼성차 뉴 QM5는 2WD에 한해 엔진 출력을 높였다. 회사 측은 향후 4WD 엔진 성능도 개선하기로 했다.
반면 일부 왜건형 차종은 4WD 판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쌍용차 렉스턴RX4(2.0)는 72%, 기아차 모하비는 78%로 2WD 보다 4WD 판매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세단을 타왔기 때문에 4WD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2WD 왜건형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자동차 회사의 마케팅 방향이 만든 결과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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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