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황소'냐 '곰'이냐.
이번주 증시의 진행방향을 결정할 곰과 황소의 공방전이 S&P500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S&P500지수는 지난 목요일(16일) 심한 변동장세속에 200일 이동평균점까지 밀린 뒤 다음날 1% 반등하며 1271.50으로 장을 막았다.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S&P500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은 1259선. 만약 이번 주 황소가 이 선을 지켜낸다면 시장은 랠리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S&P500지수의 200일 이평선을 방어할 수 있느냐의 최대 관건은 그리스 부채위기다.
S&P500지수는 금요일(17일) 독일과 프랑스가 이른바 '비엔나 이니셔티브'에 입각한 그리스 위기 구제안에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소식으로 반등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전략가 데이비드 조이는 "최소한 현재로선 (독일과 프랑스의 의견합일은)그리스 부채위기가 해결가능하고 따라서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종종 시장 상승의 선도역을 맡아온 나스닥지수의 심한 부진은 황소의 승리를 낙관하기 힘들게 만드는 불안요인이다.
나스닥지수는 17일 200일 평균 아래로 처치며 다른 지수들과 방향을 달리했다.
주간기준으로 1% 떨어졌고 종가기준으로 올해 고점을 기록한 4월29일 이래 거의 9% 후퇴하며 조정을 코앞에 두고 있다.
수요일(22일) 연방준비제도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후 벤 버냉키 의장이 내놓을 발언 내용과 금요일(24일) 나올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도 이번 주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중요 요인이다.
◆ "지금이 매수시점"
5년 신용부도스왑(CDS) 가격을 이용해 로이터가 산출한 바에 따르면 40%의 회수율을 기준으로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일으킬 가능성이 무려 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주식투자자들은 유럽연합이 중대한 시장 교란을 일으키지 않은 채 그리스를 구제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지금의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블랙록의 수석 증권 전략가인 밥 돌은 최근의 시장후퇴를 알코아,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pplied Materials), 인터내셔널 페이터 등과 같은 순환주의 비중축소를 줄이는 기회롤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나이티드헬스와 애트나(Aetna) 등 방어종목인 헬스케어주의 비중확대를 줄이고 포지션을 정리중이다.
돌은 "유로존 신용문제를 헤쳐나갈 긴급처치용 처방이 나올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의 결과가 너무도 끔찍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이해관계를 지닌 당사자들 모두가 타결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연방준비제도에 시선 집중
미국이 경제둔화의 조짐을 보인다는 숫한 자료들은 이미 시장에 타격을 입혔다. 지난 수주간 주식을 내던진 투자자들은 이제 관망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조이는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대형 장기 베팅을 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며 "노동절(Labor Day)로 향하는 길목에서 기회가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여름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라는 충고다.
하지만 미국의 1분기 GDP 최종치가 예상보다 조금이라도 개선될 경우 시장둔화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안도감을 자아내며 단기 랠리를 불러올 수도 있다.
24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는 이전의 두차례 예비치보다 다소 높은 연율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커애비뉴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킹 리프는 "GDP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기 때문에 약간이라도 개선된 최종수치는 랠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요동을 연준의 국채매입프로그램인 QE2의 종료 탓으로 보고 있다. 6000억달러 규모의 QE2는 이달말로 끝난다.
투자자들은 버냉키 연준의장이 22일 이틀간의 FOMC회의를 마친후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킬 수있는 통화정책 방향을 시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리프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3차 양적완화인 QE3가 아니라 만기도래 채권의 재투자인 QE2.5"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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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