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없는 녹색금융창구시스템 구축
[뉴스핌= 유주영 기자] 우체국 창구에서 종이문서가 대폭 줄어드는 한편, 내부보고에도 전자결재시스템이 채용된다.
15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금융창구에서 연간 종이 사용량을 24% 절감하는‘종이 없는 녹색금융창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종이 구매 비용 등 관련 부대 경비가 크게 줄어 연간 16억 원을 절감하고 연간 85톤의 탄소배출량이 줄어들어 잣나무 68,1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포스트 2020’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Paperless 그린IT 전략’을 추진해 연간 종이 소비량을 약 20%를 줄였고, 녹색금융창구 시스템이 내년 8월에 구축되면 종이 사용량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녹색금융창구시스템이 구축되면 전국의 2,800여개 우체국의 금융창구에서 일상적으로 반복해 사용되는 영업실적보고서 등 내부업무를 위한 종이 보고서는 전자결재가 가능한 전자문서로 교체된다.
자기앞수표 발행의뢰서 등도 규정과 보존기간 등을 정비하고 기타 업무용 양식 등도 통폐합과 표준화를 추진해 불필요한 종이문서를 없앤다.
또한 통장개설 등 금융거래 시 실명확인을 위해 필요했던 신분증 복사도 사라진다.
녹색금융창구시스템에서는 신분증을 스캔해 이미지로 저장한 후 실명을 확인한다. 우정사업본부 정진용 금융총괄팀장은 "복사본보다 선명한 이미지로 바로 실명 확인을 해 정확성을 높여 위·변조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업무처리시간도 1건당 평균 2분에서 30초로 단축돼 고객의 창구 대기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는 신분증을 종이에 복사한 후 전화나 인터넷으로 실명을 확인하고 있다.
자기앞수표 이미지시스템도 구축돼 종이 사용이 줄어든다. 지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표를 복사해 팩스로 확인하던 것을 스캔한 자기앞수표의 이미지를 금융결제원으로 보내 확인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
우정사업본부는‘종이 없는 녹색금융창구시스템'이 구축되면 우체국 금융창구에서 사용하는 연간 종이 사용량 1억1700만매의 24%인 약 2800만매(A4용지 기준)가 감소돼 16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사용량의 감소는 연간 85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여 잣나무 68,1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두게 된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은 종이 사용 절감 등 실천 가능한 것을 찾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합리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스마트한 우체국을 만들고 탄소배출량도 줄이는 녹색 우체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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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