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조정된 후 다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금통위가 예상밖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기조적인 움직임은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기준금리가 인상된 것은 5월 근원 소비자물가(Core CPI) 전년동월비가 3.5%까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억제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시적 물가안정 대책과 거시정책의 공조 필요성이 높아진 점도 금통위의 금리인상 결정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그는 "이번 금리인상이 한국은행의 기조적인 금리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미국의 Core CPI도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Core CPI의 상승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간의 원자재 가격 급등 폭을 감안하면 최근 보여지는 상품과 일부 서비스물가의 상승은 수요측(Demand-pull)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이라기보다는 공급측(Cost-push) 물가상승 압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 중국의 긴축 여파로 하반기 한국경제의 성장이 한은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부양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고, 금리인상의 명분이었던 소비자물가는 점차 하락할 것이라는 점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연내 정책금리 인상은 3.25%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이어, 그는 "채권 금리는 박스권을 전망한다"며 "금리동결 기대가 높았기에 채권시장은 당분간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로 예상 밖의 금리인상이 단행됐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 동안 채권시장 랠리를 이끌어온 다른 요인들은 바뀐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 정부가 하반기 정책목표로 물가안정뿐 아니라 고용증대와 내수부양 역시 중시하고 있는 점 ▲ 이번 금리인상이 기조적인 정책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결국, 금리상승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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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