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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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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다음은 한국은행이 10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오늘 총재님께서 언급 안 하신 대외불확실성요인 중에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 종료에 관한 것이 있는데요.  미국이 이번 달 말로 해서 소위 QE2 정책을 종료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른 국내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번 전망해 주시고요.
  
그리고 저번 달 말에 대통령께서 내수확대방침을 내리셨고 그런데 최근에 박재완 재정부장관께서는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총재님께서 이번 통화정책방향이 이 둘 중에 어디에 큰 방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 두 정책의 평가를 한 번 내려주십시오.

총    재  -  질문이 아주 매우 어려운 질문이어가지고, 그렇지 않아도 설명이 저보고 길다고 짧게 하라는 분들이 많았는데 짧게 하다보면 어떤 포인트를 놓칠까봐 제가 길게 합니다만 이렇게 어려운 문제를 질문하면 제가 간단하게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QE2를 물어보시는 것은 매우 적절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떻게 보면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정책이 미국의 소위 말하는 양적완화정책이었고 이것이 6월말에 끝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제가 볼 때는 미국 국민들 자체가 제일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우리가 영어로 스필오버 이펙트라고 합니다만 투웨이 스필오버 이펙트가 있어가지고 우리와 같은 신흥국들이, 다시 말하면 우리의 경우에는 자본이 이동하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이 두 가지가 다 관심있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미국의 경우가 사실 더 우리한테는 관심있는 것이 미국경제가 올바르게 성장을 하고 가야지, 우리가 미국이 넘버원 트레이딩 파트너는 아닙니다만 그러나 우리가 수출을 중요한 산업으로 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전 세계 경제가 그것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우선 첫째로 미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제가 미국 경제에 대해서 지금 평가할 그럴 입장은 아닙니다만 아마 미국은 현재 약간 소프트패치라고 얘기할 정도로 성장세가 어느 정도 주춤한 상태입니다만 그러나 아마 하반기 이후에는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일반적으로 경제를 전망하는 사람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형태로 미국은 갈 것이고 QE2의 영향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아마 그 정도에서 잘 관리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국제적으로 우리한테 영향을 미칠 것은 제가 볼 때 QE2의 종료 자체보다는 앞으로 그 이후에 미국이 소위 말하는 엑시트 스트레티지, 출구전략을 언제 시작할 것이냐 하는 것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시계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만한 정보나 그런 것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아마 올해는 아닐 것이고 내년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당연히 우리한테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자본이동을 통해서, 매우 주의 깊게 그 사실을 관찰을 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대응전략도 매우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 우리가 금리를 결정할 때 어떤 특정 하나의 변수에 의존하지 않습니다만 지금 같은 것도 충분히 고려를 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내수확대와 물가안정 이것을 어떻게 보느냐 이런 얘기를 질문 주셨는데, 중앙은행이 물론 인플레이션 타게팅을 주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중앙은행이 우리나라 경제의 모든 면에 있어서 조사연구 활동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희도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보고 있고 그것을 알아야지 저희가 하는 통화신용정책도 제대로 할 수 있다 하는 의미에서 잘 관찰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내수확대랄까 아니면 내수에 소위 우리가 얘기하는 성장기여도를 높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고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을 볼 때 선진국과 선진국이 아닌 나라의 차이점은 각 지역 간에 또 여러 계층 간의 균형된 성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서 내수가 잘 되어서 경제에 전반적으로 균형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하고 아마 속마음에는 물가안정하고 과연 양립이 가능한 정책이냐 아마 그런 질문을 하신 것 같습니다.  물론 내수를 일방적으로 또 인위적으로 정책적으로 부양을 하게 된다고 그러면 당연히 수요측면에서의 압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떠한 형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길 것입니다만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 본다고 그러면 우리가 인플레라는 것이 무엇이냐 그러면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잠재성장력과 현재의 성장력 간의 갭, 차이 가지고 설명을 합니다.  그러면 내수의 확대라는 것이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늘리는 공급측면에서의 소위 능력을 확충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고 그러면 그것이 반드시 지금 물가안정하고 양립하지 않는 그런 거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무슨 소비라든지 이런 식으로만 생각하면 조금 전에 질문이 적절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여러 가지 방안이 있는 것인데 그것이 우리의 소위 그로우스 아웃 포텐셜,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내수의 확대가 진전이 된다고 그런다면 그야말로 윈-윈하는 그런 결과를 저는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아마 그런 방향으로 가기를 희망을 하고 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IB들하고 국책연구기관들을 보면 물가전망을 4%대를 다 전망했고 한은만 지금 3.9%로 한 상태인데요.  물가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총재님께서는 전망변화나 이런 것을 생각하고 계시는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하나 여쭙고 싶고요. 
  
또 하나는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서 연 3.5%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는 것이 컨센서스 같습니다.  그리고 코어가 헤드라인을 역전하는 현상이 하반기에 벌어지고 내년까지 쭉 이어진다고 하셨는데요.  그러면 베이비스텝 인상기조는 계속 내년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그러면 어느 수준까지 금리를 더 올리실 것인지 얘기를 좀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총    재  -  첫 번째 질문은 기자가 질문하신 것은 제가 조금 전에 답을 했습니다.  3.9%를 한국은행이 현재 가지고 있는데 그 숫자를 계속 유지할 것이냐 이 질문인데, 제가 뭐라고 말씀드렸느냐 하면 현재는 가지고 있고요.  현재는 이것을 바꿀만한 저희가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그러나 내달 중순에, 14일에 금통위를 하고 15일에 전망을 할 때 그 당시에 우리 나름대로 이것을 다시 점검을 해서 여러분들한테 숫자를 제시를 하겠습니다.  다른 기관에서 4자다 하는 것은 저희들 하고는 그렇게 크게, 물론 다른 조직에서 한 것을 갖다가 하나도 모르고 무시하거나 이러지는 않습니다만 그러나 역시 물가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물론 그 자체가 항상 100% 다 맞추느냐 이렇게 질문하면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만 그러나 어디보다도 저희가 권위를 갖고 그 내용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예상치 못한 무슨 변수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소위 컨트롤하지 못하는 것을 빼고는 저희가 가장 적절하게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한 달만 기다려 주시면 저희가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기대가 인상을 한 번 더 한다고 그러는데 한번만 더 하는지 한번 더 하는지 제가 잘 못 들었는데 어떻든 간에 그것은 제가 지금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그렇고, 아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를 저희가 물론 단기적인 문제를 아주 간과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 그것이 대내외 여건을 보아가면서 정하기 때문에 그것은 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제가 하반기에 역전된다고 얘기할 때 제가 하반기에 된다고 그러지는 않았었고 현재로서는 지난번에도 얘기했습니다만 아마 4/4분기쯤 되면 코어하고 CPI가 역전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은 그냥 4/4분기쯤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보실장  -  추가질문 없으십니까?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시면 총재님, 마무리 말씀 해 주십시오.

총    재  -  항상 말씀드립니다만 저희 한국은행이 하는 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또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셔가지고 저희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매달 이렇게 저희가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또 여러분들도 여러분들 나름대로, 여러분들이라는 것은 제가 말할 때는 시장참여자를 다 포함하는 겁니다만 가계든지 다 어떤 형태의 의사결정을 하는 그런 패러다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은행도 나름대로 가지고 있고 매번 할 때 유사한 질문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또 유사한 질문에 대해서 접근하는 내용이 같을 수도 있고 그때그때 좀 다른 그런 변수를 가지고 설명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우리가 좀 더 중기나 장기적인 시각에서 볼 때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그런 과정에 저는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경제를 보는 시각이 같을 수는 없고요.  그것은 세상에 어느 누구도 다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만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다른 측면도 있겠고 정보를 접하는 정보의 양도 다른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매달 하는 이유는 그때그때 주어진 최선의 정보를 갖고 의사결정을 하라고 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자리에서 하는 얘기는 매달매달 기록이 남기 때문에 또 저로서도 여러분들한테 답을 할 때 제가 지난달에 뭐라고 여러분들한테 대답을 해 드렸는지를 항상 상기를 하면서 말씀을 하듯이 여러분들도 그런 식으로 보고 금통위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봐주시면 고맙겠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의결문에서 이번 달에 처음으로 코어인플레이션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러나 의결문에 처음 넣었었지 저희가 그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의결문에 넣었다는 것은 과거에 비해서 좀더 여러분들이 금통위의 의사결정을 알게 될 때, 예를 들면 제가 처음 여기 총재로 왔을 때 국제금융시장에 관한 것을 제일 첫 번째 패러그래프에 넣었다든지 이런 것들이 하나의 변화과정이라고 여러분들이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금통위 간에 조금 더 많은 정보의 교류가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공보실장  -  이상으로 기자간담회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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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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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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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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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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