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KB자산운용이 소리없는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년여간 끊이지 않는 펀드 환매의 난항으로 운용업계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도 KB자산운용은 꾸준히 수탁고를 불리는 데 성공, 업계 상위권으로 성큼 다가선 것이다.
KB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은 5월 말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수탁고 4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2009년 5월 말 기준으로 1조 7500억원에 불과하던 수탁고가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나 6월 1일 현재 4조 375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총 수탁고가 73조 3000억원에서 56조 1500억원으로 23%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10위권 안팎이었던 업계 순위도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월 현재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 기준 운용사별 순위는 ▲ 미래에셋자산운용 13조 4201억원 ▲ 한국투자신탁운용 8조 7157억원 ▲ 삼성자산운용 5조 5870억원 순이며 KB자산운용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같은 성장 배경과 관련해 KB자산운용은 "2009년 5월 말 조재민 대표 취임 이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강화된 펀드 라인업과 최근 5년간 보여준 뛰어난 장기 수익률이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의 대표 성장주 펀드인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2002년 설정이후 수익률 324.64%로 시장수익률(246.31%)에 비해 뛰어난 장기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9년 11월 출시된 신개념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도 설정이후 71.91%의 수익률로 시장수익률(36.91%)을 두배 가까이 웃돌며 타사 가치주 펀드와 수익률 격차를 벌리고 있다.
그밖에 정통 주식형 펀드인 KB코리아스타펀드 설정이후 104.35%의 수익률로 시장수익률(58.28%)을 크게 앞서는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자랑한다.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김광립 상무는 "수탁고 증가분 중 적립식 비중이 높고, 다양한 채널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연내 5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KB국민은행이라는 국내 최대 판매망을 계열사로 둔 영향도 있지 않겠느냐"면서도 "최근 수익률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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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