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아일랜드 정부가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해 조기 차단하면서 추가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그리스와 거리두기에 나섰다고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 850억 달러 규모의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아일랜드가 내년까지 정상적으로 금융시장에 복귀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일랜드는 또한 내년 말까지 시장에 복귀, 아일랜드 국채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시험해 볼 계획이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국영 방송사인 RTE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2012년 말경 시장에 복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이는 완전한 복귀는 결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 완전히 복귀하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아일랜드 국채관리기구(NTMA)는 이로 인해 어느정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은행권 자금 지원 확대로 인해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가 지난해에만 800억 유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일랜드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반을 넘는 수준이다.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채, 증권 등을 담보로 한 은행권에 대한 대출과 긴급자금제공으로 자산이 급증했다"고 지적하고 "담보로 받은 증권 일부에 대해 80%까지 헤어컷을 실시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아일랜드의 재정적자 수준이 최고점에서는 하락할 전망이나 내년이나 오는 2013년까지도 GDP의 120% 수준을 유지하면서 그리스와 유사한 운명을 맞이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주말 아일랜드 내각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장관은 내년까지 금융시장 복귀는 힘들 것이며 아일랜드는 구제금융 연장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관측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ING의 파드라익 가비 금리 전략가는 "현재 아일랜드 국채 5년물 수익률은 12%, 10년물 수익률은 11%에 거래되고 있다"며 "내년 아일랜드가 자본시장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임이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패트릭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도 현재 아일랜드 채무 여건은 아일랜드가 작년 11월 EU-IMF 구제금융에 합의할 당시보다 악화되었다고 지적했다.
호노한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상황은 개선될 것이지만, 아일랜드가 언제 부채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중앙은행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노한 총재는 내일로 예정된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와 아이리시 네이션와이드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와 아이리시 네이션와이드 측도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해 이미 책정된 340억 유로 이외에 추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