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일 거래량이 2만 3000계약을 돌파하는 등 최근 들어 국채선물 10년물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PD사들의 경쟁 심화와 레벨 부담 가중으로 인한 커브 베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난 2월 발표된 재정부의 'PD제도 개선안'에서 10년만기 국채선물 거래실적에 대한 배점이 5점에서 8점으로 오른 가운데 이번 달부터 PPD제도가 도입되는 등 PD사들의 경쟁이 심해졌다는 관측이다.
2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지난 3일 7164계약을 시작으로 다음 날 1만 2714계약이 거래됐고, 20일에는 2만 3322계약까지 늘었다. 일일 거래량으로는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것.
이달 들어 10년물 국채선물 거래량은 크게 늘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기도 하다.
이는 국채선물 활성화를 위한 거래소의 제도적 노력과 최근 지속되는 플래트닝과 관계가 깊어 보인다.
최근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가 하락하면서 불거진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레벨에 대한 베팅 보다는 플래트닝 베팅이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10년물 현물을 담아 듀레이션 부담을 늘리는 대신에 10년 만기 국채선물을 매수한 것.
한 선물사 채권 브로커는 "최근 거래소에서 10년 만기 국채선물의 거래를 독려하는 것 같다'며 "상품 만들어놨으니 활성화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그는 "최근 3년물 국채선물이 워낙 강세고 저평도 거의 없다"면서 "장중 워낙 박스장 움직임이라 방향성 베팅보다는 커브 베팅으로 접근하는데 국채선물 3-10년짜리로 커브로 들어오는 모습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남현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PPD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경쟁이 격화되면서부터 10년 국채선물이 활성화 됐다"면서 "재정부가 지난 2월 내놓은 PD제도 개선추진 방안을 보면 10년 국채선물 거래실적에 대한 배점을 5점에서 8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채권 금리가 많이 내려오면서 레벨부담이 크고, 통안1년과 국고3년 스프레드 역전 등의 현상이 발생하면서 단기쪽 시장이 방향성 매매보다는 커브베팅에 주력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3-5년 스프레드가 연중 최저치에 달하면서 시장이 5-10년 스프레드 베팅에 주력했고, 이에 3년물을 팔고 10년물을 사는 베팅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10년물이 물량이 많지도 않은데다 10년물을 담으면 듀레이션 부담이 있어 10년 현물 보다는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했고, 또 3년 국채선물 대신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PD들에게 점수를 부여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처음 발전방안을 노력할 당시에도 초기 유동성이 관건이고 그러기위해서 PD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은 제도적인 측면의 효과가 크다"며 "자생적 수요가 붙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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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