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기축통화 체제에 대한 신뢰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제연합(UN)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2010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하반기 업데이트 자료를 25일 공개하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지난 197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그 위험 요인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이같은 움직임의 원인은 미국과 주요국간의 금리 차이에 기인한 것이지만 동시에 미국의 재정 적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UN의 보고서는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외환 보유고의 추가적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는 결국 달러 기축통화 시스템의 신뢰도 위기를 가져와 글로벌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UN의 롭 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강력하게 달러화를 내다팔 경우 달러화 급락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 몰락이 곧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국채의 상환 지연 리스크와 같은 위험 요인들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N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달러화가 단일 기축통화로 지속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들 중 일부는 미국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18일 미국의 'AAA'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S&P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미국 의회가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밖에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할 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말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은 올해와 내년 3.1%, 3.5% 였던 것이 이번 분기업데이트에서는 3.3%와 3.6%로 개선됐다.
또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기존 2.2%에서 2.6%로 상향 조정됐으나 내년 성장률은 2.8%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또 국제유가는 올해 배럴당 평균 99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9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음식료 가격은 올해 하반기 작황이 개선되면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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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