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한국델파이 인수전이 대우인터내셔널-이래CS 컨소시엄, 갑을오토텍, KTB-신한PE 컨소시엄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대우인터-이래CS 컨소시엄이 유력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종합상사들 중 유일하게 자동차 부품 부문에 진출해 있는 회사로, 지난해 기준 자동차부문 매출액이 약 6600억원 에 달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인터네셔널이 2013년 자동차 부품쪽에서 1조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는 만큼 델파이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사업역량 강화를 노리지 않겠느냐"며 "특히 이머징 마켓 쪽에서 자동차 부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농후하고 GM의 회생으로 납품비중이 높은 한국델파이의 기업 가치가 재 조정되고 있다는 점 등이 대우인터 컨소시엄의 델파이 인수전 완주를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자동차와 S&T대우 등 대우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델파이 지분 50% 를 인수하는 데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력한 인수 후보였던 코오롱의 델파이 지분 인수 포기도 대우인터 컨소시엄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당초 한국델파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던 코오롱은 최고 경영진 협의 끝에 입찰 참여를 포기, 지난 18일 있었던 본입찰에 불참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델파이 지분을 제외한 지분 50%로는 경영권 보장이 어렵고 인수 가격대비 투자 효과 등을 고려해 본입찰 참여를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난달 금속노조 한국델파이지회가 코오롱을 악질자본으로 규정하고 코오롱의 한국델파이 인수 시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도높은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도 코오롱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금속노조 한국델파이지회는 이날 본입찰 참여 3개사 중 KTB-신한PE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26일부터 총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TB-신한PE 컨소시엄이 코오롱의 전철을 밟아 델파이 인수전에서 중도탈락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조는 본입찰 참여 3개사 중 대우인터 컨소시엄과 갑을오토텍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파업없이 교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기존 3000억원대의 인수금액에서 2000억 초반대로 형성된 인수가격 또한 경쟁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델파이의 인수지분가액은 당사 추정치 기준 약 2600억원 정도로 평가된것을 미루어 볼때 현재 인수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인 금액"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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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