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대우증권은 회사채 발행시장의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환 수요가 감소하겠지만 설비투자 증가, M&A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8주 연속 주간 1조원 이상의 회사채가 발행되고 있다. 2009년 이전에 월평균 1.7조원 발행되던 회사채는 금융위기 이후 월평균 3.5조원으로 늘었다.
이정욱 대우증권 크레딧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기업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렸고, 저금리 기조는 기업의 조달 코스트를 하락시켜 회사채 발행에 최고의 환경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국고 3년 금리는 평균 3.6% 수준으로 금융위기 전 5%~6% 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최근 회사채 발행의 호조는 만기가 몰리면서 차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금리 환경에서 기업들이 만기상환보다는 차환을 선택한 것. 회사채 만기는 올해 1월~4월에는 월 3.3조원이었고, 5월에는 4.5조원에 달했다. 지난해 월평균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2.2조원에 불과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로 회사채 발행을 서두른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6월부터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다. 그렇지만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M&A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를 위한 회사채 발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6~7월까지는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에 서두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들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다. 경기회복에 따른 공급확대, 노후화된 설비 교체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는 셈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활발하게 투자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여전히 설비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투자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M&A 증가추세도 회사채 발행 규모 유지를 전망하는 근거다. 지난 1분기에만 미국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M&A가 성사됐다. 지난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현금성 자산이 크게 증가해 기업들이 여유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현대차 그룹 컨소시엄의 현대건설 인수, 한국석유공사의 알티우스홀딩스(카자흐스탄 석유기업) 인수 등 대규모 딜이 잇달아 성사됐다. 외환은행,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대한통운 등이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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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