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향후 전망의 시계가 다소 흐려진 상황이나, 늦춰진 정책금리 정상화 행보에도 불구하고 시중금리가 쉽사리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기에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결국 채권금리는 기존보다는 낮아진 3년물 기준 3.6~3.9%에서 박스권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증권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16일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은 가운데, 원화 절상 속도 역시 당분간은 예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높은 물가에 대한 채권시장의 면역력 역시 생각보다 견고하지 않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최 애널리스트는 "꾸준한 정책금리 정상화 행보에 대한 기대로 그간 유지해왔던 듀레이션 중립 이하 포지션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금리의 경우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기존보다 하향된 3.6~3.9%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또 "3년물보다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상승했던 단기물 및 상대적으로 스프레드 부담이 적은 장기물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11년 1분기 및 최근까지의 신용 채권 및 신용 스프레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최근 국채 수급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즉, 국채(지방채, 통안채 포함)의 순발행이 낮았던 시기에는 신용 채권의 스프레드 축소가 두드러졌다는 진단이다.
그는 "향후, buy back 등을 고려한 수급 일정을 감안하면, 이는 신용 스프레드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그는 "신용 리스크의 기업 간 혹은 섹터 간 전이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신용 리스크의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기준 금리 정상화 속도의 지연, 유동성 장세의 지속은 실질 금리 마이너스(-)의 장기화를 야기하면서 신용 채권의 발행 금리 강세의 요인으로서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의 신용 채권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최 애널리스트는 컨센서스와 달리 5월 금통위는 정책금리를 동결한데 대해 "유럽 재정위기 및 주요국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하방 리스크 요인에 보다 무게를 둔 신중한 행보였다"고 진단했다.
베이비 스텝을 격월 인상 행보로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경계심리도 일부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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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