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한 채 1080원대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기준금리를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1092원까지 상승폭을 높였다.
이후 역외세력과 은행권 숏커버링 수요가 급격히 유입되며 상승을 지지했지만, 중공업체 중심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1080원대로 주저 앉았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6.80원으로 전날보다 1.70원 오른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은 반영해 0.10원 내린 1085.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에 1083.50원의 저점을 기록한 후 1092.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초반 환율은 전날 10원 이상 급등한 부담과 상승 모멘텀 부재로 인해 환율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에 나선 가운데 전반적인 아시아통화들이 달러 강세를 보이자 상승 반전했다.
초미의 관심이었던 한은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오전 중 나오자 환율은 상승 탄력을 받아 1090대까지 상승폭을 높였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금리 동결이 발표된 후 은행권 숏커버가 나오며 환율이 상승했다"며 "금리 동결과 금리인상 전망이 갈리며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했는데 동결로 결정되며 시장이 방향성을 찾았다"고 진단했다.
금리결정 이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저)환율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환율 정책을 물가를 위해 쓸 것이냐에 대해서는 여러 거시경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네고물량뿐 아니라 장 후반들어 당국의 매도 개입성 매물로 추정되는 거래까지 더해지며 환율은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내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7포인트, 0.12% 내린 2120.0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639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39억원, 11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81억 1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7억 3300만달러로 총 88억 48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0.50원 오른 1086.6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2.60원으로 하락 출발한 5월물은 이를 저점으로 1092.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이 9116계약을 샀지만 개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2만3312계약, 1330계약을 내다팔았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면서 달러화의 상승세를 제어할 수 있는 재료가 없어진 상황"이라며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