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하락·부동산 대책 등 정책조합 고려할 필요
- 물가우려 완화…물가상승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있다
- 한은 조사권 국가책무 수행위해 필요, 글로벌 추세도 감안해야
[뉴스핌=안보람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5월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대외불확실성은 물론 저축은행은 국내변수에 위험요인이 있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안정에 대한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았다.
1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시장의 예상과 다른 이번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해 "'베이비스텝'을 기계적 징검다리, 격월간 인상으로 정의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25bp의 인상, 즉 보폭에 대한 설명이었을 뿐 격월로 인상에 나서겠다는 의미가 아님을 지난달에도 분명히 했다는 것이 김 총재의 설명이다.
예상을 깬 금리동결로 또다시 불거진 시장과의 소통문제에 대해서는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한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소통의 문제일수도 있고 정보를 얼마나 빨리 입수하는가의 문제일수도 있는데 우리는 가장 최신의 정보로 판단한다"며 "기본적으로 시그널링에서 방향이 틀린적 없고, 그럴 의향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러 반대방향으로 간다든지 시장에 충격을 주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가능한 한 시장의 충격을 줄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중수 총재는 환율이나 부동산 정책이 이번 금리 동결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은 정책조합을 고려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5.1 부동산 대책 자체의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중앙은행은 기본적으로 물가안정이라는 정책목표를 가지고 있고, 정책목표를 성취하는 게 우리의 1차 목표"라며 "일단 물가를 본다"고 강조했다.
물가에는 모든 경제현상의 최종 내재변수가 들어간다는 것이 김 총재의 설명이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심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이었다.
그는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비로 전월보다 0.5%p 낮아졌고, 전월대비 물가는 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물가가 안정됐다고 봐서 동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3±1%로 하는 물가안정목표의 상단 4%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에 대해서도 "향후 떨어질 것으로 봐서 동결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진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중수 총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은 개정안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글로벌 추세에 맞는 감독기능, 중앙은행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중수 총재의 설명이다.
그는 "중앙은행으로써 감독기능 없는 것은 일본, 캐나다, 우리나라 셋뿐"이라며 "남이 주는 정보만으로 최종대부자로써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앙은행이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총재는 "미시감독권을 요구한다든지, 단독으로 조사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평상시가 아니라 특정 금융기관이나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라면 공동검사를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서 공동검사가 되지 않았을 경우 중앙은행이 책임져야 할 상황에서는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상황은 위기가 아니면 안 벌어질 수 있다"며 "위기가 오면 중앙은행의 책무를 해야 하고, 위기의 상황에서도 남의 정보를 가지고 하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또 "통용되는 규범이 무엇인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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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