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세계 최대 거부 중 하나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한때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데이비드 소콜의 내부자 거래 스캔들로 인해 자신의 명성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소콜은 버크셔가 인수한 윤활유 생산업체 루브리졸의 주식을 사전 취득해 30%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달 사퇴했다.
버핏은 이날 미국 중서부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시에서 4만 여명의 주주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신은 완벽한 기준을 갖추지 못한 채 살아왔다"며 "만약 그랬다면 오래전에 자살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알고 있으며 수사당국이 더 자세히 문제를 살필 것이라고 언급하고 루브리졸 이외의 다른 투자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콜의 투자 내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이날 다섯시간이 넘는 경영진과 주주간의 질의 응답시간을 할애해 소콜 관련 의혹 등에 대해 답했다.
그는 소콜의 행위는 "설명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사태로 기업경영 윤리의 교과서처럼 살아온 자신의 80년 생애에 대한 평가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또한 소콜의 행위에 대해 자신은 "방어할 생각도 공격할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달 30일자 공개 성명에서 소콜의 스캔들에 대해 해명하며 "이 건에 대해 숨기고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버핏이 이 문제에 대해 정상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달 성명에서 소콜의 루브리졸 주식 매입이 불법행위였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버핏의 동업자로 유명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이날 별도의 회견을 통해 당시 성명서 내용에 대해 유명세를 고려할 때 자신들의 주장을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소콜은 이번 스캔들에 대해 자신이 잘못 처신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없다고 주장했다. 소콜의 변호사 측은 버핏이 소콜을 희생양으로 만들고있다고 공격했다.
버핏은 이날 자신의 후계구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하며 버크셔 외부의 인물이 버크셔의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버크셔 주식의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현격히 떨어져있다고 판단되면 주식 재매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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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