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순익, 1년전 비해 5배 증가...공업주 강세
*마이크소프트, 윈도우 소프트웨어 매출 감소로 하락
*나스닥지수, 8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3대 주요지수는 주간과 월간기준으로도 모두 올랐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강력한 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공업주들이 랠리를 펼치며 시장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0.37% 오른 1만2810.54, S&P500지수는 0.23% 전진한 1363.61로 주말장을 접었고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2873.54를 찍으며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4%, S&P500지수는 2%, 나스닥지수는 1.9% 올랐다.
양호한 기업실적과 연방준비제도가 공급하는 풍부한 유동성의 뒷받침을 받으며 다우지수는 월간기준으로 4%, S&P500지수는 2.8%, 나스닥지수는 3.3%의 상승폭을 작성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월간 실적은 지난 해 12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캐터필러는 2.46%(종가: 115.41달러.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올랐고 보잉은 1.57%(79.78달러) 전진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96%(25.92달러), 버라이존은 1.28%(37.78달러) 내렸다.
S&P500 10대 업종중 에너지주와 공업주는 상승한데 비해 통신주와 금융주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인 CBOE변동성지수는 0.89% 오른 14.75를 기록했다.
NYSE와 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총 주식수는 71억7000만주로 올해 하루 평균치인 77억2000만주를 밑돌았다.
이날 역시 기업실적이 장세를 움직인 최대 동력이었다.
캐터필러는 1년전에 비해 5배가 증가한 분기 순익을 발표한데 이어 연간 전망도 상향조정하며 다우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앞장 섰다.
솔라리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팀 그리스키는 "여태까지 우리가 본 랠리는 기업실적이 주도한 것"이라며 "기업 매출과 순익은 경제지표들이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며 바로 그 때문에 증시는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각각 2.96%(25.92달러)와 14.03%(48.65달러)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순익 모두 월가의 기대치를 넘어섰으나 PC 수요 부진으로 윈도우 소프트웨어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RIM은 전일 연간전망을 축소했다.
미국 2위의 제약사인 머크는 경비절감과 주력 약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1분기 순익을 발표한 후 0.5%(35.95달러) 올랐다.
미국 2위의 석유회사인 셰브런도 유가 상승에 편승, 전문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올리며 0.6% 전진한 109.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나스닥 OMX는 5월2일을 기해 나스닥100지수를 리밸런싱(rebalancing) 한다.
나스닥은 시가 총액에 맞춰 애플의 가중치를 20.3%에서 12.3%로 줄이는 등 82개 기업의 비중을 축소한다.
기업실적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저금리가 어우러지며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는 이번 주 수년래 최고 수준에 올랐으나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5월이 전통적으로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달이기 때문에 장세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은 다우지수가 1950년 이래 평균 0.2% 성장하며 연중 4번째로 취약성를 보인 달이자 공업 업종이 전통적으로 죽을 쑤는 연중 6개월의 시발점에 해당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날 개장을 전후해 나온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3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월간 0.5% 늘어 2월의 0.4%(수정치) 증가를 넘어서며 0.4% 성장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활동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개인지출은 0.6% 확대되며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상회했다.
다만 이는 2월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직전월 수치는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조정되었다.
미국 중서부지역의 제조업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시카고 PMI 4월 제조업지수는 67.6을 기록, 직전월인 3월의 70.6에서 하락하며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68.5를 밑돌았다.
또한 톰슨 로이터/미시건대의 4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최종치)는 휘발유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69.8을 기록, 전월의 67.5에 비해 개선됐다.
이는 4월 예비치인 69.6보다 높은 수치로 전문가들의 중간 전망가인 69.9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82.5를 기록했으며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인 소비자기대지수는 57.9에서 61.6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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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