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금리 격차로 달러 압박
*달러지수, 월간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대 낙폭
*유로, 올해 들어 달러에 약 11% 상승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29일(뉴욕시간) 미국과 유로존 간 금리 격차로 압박을 받으며 3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채 4월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초저금리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반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이미 한 차례 올렸고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간 금리 격차로 유로는 올해 들어 미국 달러에 약 11% 상승했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72.834까지 하락, 3년 최저를 찍은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1분 현재 0.14% 떨어진 73.018을 가리키고 있다. 이로써 달러 지수는 전일 기록한 3년 최저치 72.871을 이날 경신했다. 달러 지수는 4월 들어 3.8% 하락, 5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ING 커머셜 뱅킹의 외환전략 헤드 크리스 터너는 "(달러에 대한) 일방(one-way) 베팅에 매우 가까운 상황이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는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은 경기부양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는 상품통화 입장에서 큰 호재며 달러 약세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GFT 포렉스의 통화 연구 디렉터 케이시 린은 "지금 달러가 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입할 근본적 이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로는 이날 1.4878달러까지 상승, 전일 기록한 17개월 최고치 1.4882달러에 바짝 접근했다. 그러나 1.4900달러의 옵션장벽 진입을 앞두고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았고 이 시간 0.1% 하락한 1.481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4월 한달간 달러에 4.7% 상승,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폭을 올렸다.
유로의 상승 흐름은 1.50달러에서 강력한 장벽에 부닥칠 것으로 보인다. 또 그에 앞서 2009년 12월 7일 이후 고점인 1.4906달러에서도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의 주된 상승 목표는 2009년 고점인 1.5145달러로 분석된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54% 떨어진 81.11엔에 머물고 있다. 달러는 이달 들어 일본 엔화에 2.3% 하락,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부진한 월간 실적을 보였다.
호주달러/달러는 1.0964달러로 29년래 고점을 기록한 뒤, 이 시간 0.35% 오른 1.0963달러를 기록중이다.
웰스 파고의 통화 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기술적 요인들과 과도한 투기성 포지션이 달러의 하락세가 다음주 둔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내주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내주에도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리서치 노트에서 "장기적 관점에서 달러에 낙관적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