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일본 의존도가 큰, 가전 MCU(마이크로컨트롤러)의 경우 동일본 지진으로 공장 생산에 차진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르네사스는 MCU 제조용 200mm 웨이퍼 공장을 재가동하는 등 일본 업체들도 복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양산시점이 6월은 지나야 하며 도시바 등 다른 업체가 공장을 정상가동하는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차질이 예상되는 일본 업체 대신 국내 업체 구매량을 늘리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업체로 구매선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MCU를 생산하는 한 미국업체는 최근에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첫 거래를 시작했다. 동일본 지진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납품하는 MCU 물량이 부족하자 거래를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규 반도체 채용 시 기술 검증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구매선인 일본 업체와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일본 지진에 대한 불안감과 공장 가동의 불확실성 등으로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유럽업체인 ST마이크로도 MCU 물량이 소폭 늘어난 상태다.
기술력 검증을 마친 국내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거래 계획 변경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이 중 아비코 전자, 어보브반도체, 인터플렉스 등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아비코전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부터 시그널 인덕터 주문량 확대가 요구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일본 무라다 등에서 수입하던 EDLC 물량도 아비코전자로 변경될 확률이 높아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MCU를 생산하는 어보브반도체도 일본지진으로 칩 생산이 늘어났으며 이 물량은 지난달에 반영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4월 이전 이미 일본지진에 따른 MCU 매출이 반영된 상태이며 전년동기 대비해서 물량 확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 관계자는 “일본 지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매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매선 변경이 이뤄진다면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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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