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오는 28일과 29일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1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양사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경우 1분기 9조원대의 매출과 1조70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 15%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하이닉스의 경우 매출은 2조7천억원 내외로 전분기와 큰 차이가 없지만, 영업이익은 30%가량 하락한 3천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분기 대비 4%포인트가량 낮은 11% 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양측의 사업 규모가 워낙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 예상치의 경우 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 게 주목된다.
관련업계에서는 두 회사간 영업이익률 차이가 D램 및 낸드플래시 비중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D램과 낸드플래시의 매출 비중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D램이 70% 이상, 낸드플래시는 20%대로 D램에 치중돼 있다.
이같은 사업 구조에 따라, D램 가격이 좋을 때는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가격이 좋을 때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이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게 된다.
실제, 낸드플래시 시황이 좋았던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의 경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더 좋았다. 1분기의 경우 삼성전자가 23.9%를, 하이닉스가 28.4%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30.8%, 하이닉스가 32.9%를 기록했다.
역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된 4분기에는 D램 대비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이 더 크게 이뤄지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가 19.5%, 하이닉스가 15.3%였다.
올 1분기의 경우 전반적인 메모리반도체 가격 약세가 지속됐지만, 낸드플래시의 경우 다소 회복세를 보인 반면, D램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NH투자증권이 추산한 1분기 낸드플래시(16Gb 환산) ASP(평균 판매가격)는 2.11달러로, 전분기 대비 하락 폭이 9.8%에 그친 반면, D램(1Gb 환산) ASP는 1.20달러로 하락폭이 13.7%에 달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규모의 경제는 물론, 앞선 미세공정과 스페셜티 제품 비중 확대로 불황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하이닉스의 경우 낸드 비중이 적어 D램 시황 변동에 취약하지만, 2분기 이후 D램 공급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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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