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할리드 A.알 팔리 총재는 26일 "지난 20년간의 한국 투자는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알 팔리 총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감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대단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이라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다른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탁월하다"며 "법치, 근로 윤리 등 여러 가지 장점 또한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아람코는 지난 1991년 에쓰오일 지분 35%를 인수하며 국내투자에 나섰으며, 한국의 전체 석유 수입량 중 30%를 공급하는 최대 석유 공급처이다.
올해는 아람코가 에쓰오일을 통해 아시아에 투자를 시작한지 20년 째가 되는 해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사회를 개최하며 성공적인 한국 투자를 기념할 계획이다.
알 팔리 총재는 추가 투자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석유나 신재생 에너지 등의 파트너를 구축해서 더 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투자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는 한국의 총 에너지 소비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2%에도 못 미치는 정도이지만 그 비중은 2030년 11%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신재생 에너지의 역할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량이 워낙 적고 경제, 환경, 인프라, 소비자 인식 등 여러가지 면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 성장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신재생 에너지 부분에 대한 아람코 총재의 발언은 향후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의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언급이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그는 "한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인데 반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수출하는 석유의 약 20%가 한국에 공급되고 있다"며 "이런 수치만 보더라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부문에서 얼마나 견고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런 관계는 향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이 더 나은 파트너가 되기 위해 어떤 점을 더 보완하면 좋을까란 질문에 '현지화'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현지 기업들과 함께 파트너가 돼 현지화에 힘쓰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로젝트가 끝났다고 해서 철수하는 것이 아닌 꾸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은 품질, 납품기한 달성, 입찰 비용 등에 있어서 최고 수준"이라며 "코스트는 가장 중요하니 유지할 것"이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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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