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들은 금융권 업종을 넘나드는 경쟁터에서 누구보다 어깨가 무겁다. 미래 먹을거리를 찾지 않고는 증권(금융)산업 내 레이스에서 어느 순간 확 뒤처질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잘 안다. 그 스스로가 조직을 책임지는 '프로'이기 때문이다. 뉴스핌은 창간 8주년 특집기획으로 국내 유수 증권사 CEO들이 2011년 4월(새 회기년도)에 풀어내는 경영전략과 현안 솔루션, 그리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장순환 기자] "은행이나 타 서비스 업종을 능가하는 신뢰를 확보하고 기존에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금융회사로 재 탄생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선한 미소를 지으며 삼성증권 청사진을 설명했다.
◆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회사
"2100조에 달하는 개인 금융자산 중 투자형 상품에 대한 비중이 아직 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결국 아직 증권사나 주식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증권사 CEO 답지 않게 주식시장에 대한 쓴 소리를 하며 그는 3년 전 취임 당시 취임 당시 밝힌 ▲사업구조 선진화 ▲고객만족 ▲핵심역량 강화 ▲공감과 팀워크등 4대 중점추진 과제 중 고객만족은 다른 세가지 과제가 일정 수준에 올라야 본격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올해 본격적으로 ‘고객만족 경영’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혁신안 발표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번에 발표한 고객만족 혁신 안에서 고객이 원할 시 가입한 금융 투자상품에 대한 5일내 환불 보장(판매수수료까지 환불), 불완전 판매 시 투자금액 전액 보상 등 파격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콜센터 내에 서비스관련 핫라인 번호를 운용하고 전담자를 배치하는 등 고객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실질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3년여가 지난 지금은 국내외에서 경쟁사가 쉽게 넘보지 못할 인프라가 구축됐고, 이제 아시아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Top-Tier들과 겨뤄볼 만한 수준으로 올라 설 수 있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또한 이를 기초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고객과 시장의 확실한 주목을 받았고, 이제 고객만족 경영을 본격화 할 최적의 시점이 됐다며 삼성증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창조적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그 동안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삼성증권은 지난 3년여간 쌓은 영업기반과 조직 개혁을 통해 잠재력을 키웠고 성장을 위한 기틀을 다져왔다며 홍콩이 세계 최대의 자금조달 시장으로 성장했듯이 향후 국제 금융시장의 중심이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면, 중국에 세계 어떤 기업보다 장기적이고 치밀한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 온 '삼성' 브랜드의 힘이 삼성증권의 도약에 있어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증권 해외사업 베이스캠프인 홍콩법인은, 2009년 8월 새롭게 오픈한지 1년 반 만에 인원이 50명에서 최근 110명으로 두 배이상 늘었고 리서치와 세일즈 역량이 크게 강화되면서 현지 기관투자자 계좌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IB부문에서도 지난해 총 10건, 3조4천억원 규모의 각종 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최근에는 중소형 딜에서 나아가 중대형 딜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음.
또한 올해는 싱가폴 및 대만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일부 세일즈 인력은 이미 영입이 완료된 상태이고 2012년 이후에는 인도와 인도네시아까지 진출해 2015년 ‘Asia Top 5’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 신뢰받고 실력 있는 자산관리 전문 회사
"앞으로 전 금융권을 통해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고 실력 있는 자산관리 전문 금융회사로 나아갈 것입니다"
박 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초고액자산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에 하나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지난해 초고액자산가 시장의 선점을 위해 UHNW(Ultra High-Net Worth)사업부를 신설하고,'SNI'라는 전용 브랜드도 신설했다. 현재까지 강남파이낸스센터, 호텔신라, 인터컨티넨털,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4개 SNI점포가 운영 중이며, 이들 점포의 총 자산은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는 초고액자산가 시장을 포함해 고액자산가 시장은 향후에도 전략사업으로 리소스를 집중할 계획이라며 그 동안 영국의 대안투자전문사인 MAN Investments나 미국의 Legg Mason, 중국 華夏基金 같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자문형 랩 등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한발 앞서 선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취임 직후부터 3P(People, Product, Process) 인 인력ㆍ상품ㆍ프로세스 등 인프라 집중 투자를 실시하고있다며 4대 핵심과제로 사업구조 선진화, 고객중심 경영, 혁심역량 강화, 공감경영을 선정하고 추진하며 전사적 브랜드 경영으로 Breakthrough를 실천해왔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2011년은 기업들의 사상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실적장세라고 볼 수 있다며 변동성이 존재하겠지만 2011년은 이익의 절대레벨 유지, 국내 부동자금 유입, 선진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주가 재평가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 한해 주식시장은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 장세로, 개인자금이 유입되면서 2450정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거액 자산가는 국내 및 해외 G2(중국,미국)지역에 투자하는 랩 상품 및 절대수익 추구펀드 등이 유망하며 소액 투자자라면 적립식펀드 등으로 꾸준히 투자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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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