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높은 원유 가격이 아직 취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주요 수입 국가들의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어 앞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평가했다.
지난 17일 OPEC의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같은 원유 수요 약화를 이유로 지난달 생산량을 하루 80만 배럴 이상 감산했다고 밝혔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일부 국가들의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며 원유 수요가 아직 위축된 상태라고 밝혔다.
알 나이미 장관은 쿠웨이트에서 열린 중동·아시아 에너지장관 회동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의 실업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이크 아흐메드 알 압둘라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현 수준의 유가는 원유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주요 수요국들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 노부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유가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지난 2008년 당시와 유사한 경기침체를 불어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이미 원유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조짐을 목격할 수 있다"며 이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OPEC 회원국들은 올해 들어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소요 사태로 공급 문제를 부각하려는 투기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사우디가 최근 원유 생산량을 감산한 것은 석유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부 OPEC 회원국들은 일본이 대지지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OPEC 회원국들은 이같은 시장 여건에서는 OPEC이 원유 가격을 낮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