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기말 대비 38.1원 하락했다. 수출호조, MENA 지역 정정불안 등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된 모습 속에서도 2009년 이후 내림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고,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증가,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2008년 4/4분기 이후 순매입으로 전환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 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4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096.7원으로 전분기말 1134.8원 대비 38.1원 하락했다.
분기중 원/달러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 1월중에는 수출 호조, 유럽재정위기 우려 완화 등 환율 하락요인과 중국의 추가 유동성 관리 강화 우려, MENA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승승요인이 혼재하면서 1110~1120원대에서 등락을 보였다.
2월중에는 ▲ 1월 무역수지 흑자 발표 ▲ 수출업체의 달러화 공급 등으로 8일 1104.7원까지 하락했다가 ▲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등으로 상승해 1128.7원으로 마감했다.
3월중에는 일본 대지진 및 원전 피해 확산 우려 등 환율 상승요인과 양호한 국내 기초경제여건 등 하락요인이 병존해 1115~1130원대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월하순 들어 원화가치 상승 기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등으로 대체로 하락세를 지속해 31일에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선을 하회했다.
또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전분기의 72억달러 순매도에서 12억달러 순매입으로 전환했다.
한은 외환시장팀 권경호 과장은 "2008년 4/4분기 40억달러의 순매입 이후 2년여만의 순매입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1월중 환율 하락에 따라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감소한 반면 수입기업의 선물환 매입은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권 과장은 "기대가 한쪽으로 쏠린 것 같지는 않다"면서 "통상 1/4분기에 계절적요인이 있고, MENA 지역 정정 불안 등으로 정유업체 등이 선물환을 매입한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도 축소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및 전일대비 변동폭은 각각 5.9원 및 4.6원으로 전분기의 9.7원 및 6.2원에 비해 줄었다.
이는 전분기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주원인이었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올해 들어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41%로 싱가폴 0.22%, 태국 0.23%, 브라질 0.32%보다 컸지만, 일본 0.49%, 유로화 0.50%, 호주 0.53% 등에 비해서는 낮았다. 영국 파운드화 및 멕시코 페소화 등과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일평균 205억 9000만달러로 전분기 192억 8000만달러에 비해 6.8%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는 외환스왑이 106억 6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 82억 2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 15억 8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비거주자의 NDF 거래는 전분기의 8억 2000만달러 순매입에서 113억 4000만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해 3/4분기 후 순매도 전환이다.
양호한 국내 기초경제여건, 원화가치 상승 기대 등으로 비거주자들이 NDF를 순매도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비거주자의 NDF 거래 규모(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입 및 매도 거래 합계 기준)는 일평균 54억 1000만달러로 전분기 62억 8000만달러에 비해 13.9%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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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