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진로와 하이트맥주의 합병이 사업역량에 일정수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신정평가는 13일 "합병을 통해 주류사업의 핵심 경쟁요소인 영업망의 강화와 영업인력의 효율적 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통합브랜드 출범에 따른 마케팅비용 등이 현 수준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진로와 하이트맥주는 지난 8일 각각 이사회를 통해 '진로 보통주:하이트맥주 보통주=1:3.0303911'의 합병비율로 예정 존속법인 진로가 예정 소멸법인인 하이트맥주를 흡수합병하기로 의결했다.
오는 7월 28일 주주총회 이후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채권자의 이의제출 등이 예정돼 있고, 예정합병기준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한신정평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진로 지분 59.5%과 하이트맥주 지분 32.8%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 최대주주인 하이트홀딩스는 합병으로 신규통합법인 하이트진로(가칭)에 대해 48.4%(특수관계자 포함 시 51.5%)의 지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로와 하이트맥주는 각각 과점시장인 국내 소주 및 맥주시장에서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면서, 우수한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주류 증가와 막걸리 등 대체주종의 강세로 소주, 맥주의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2009년 롯데그룹의 두산 주류사업부문 인수, 오비맥주의 경영권 변동 이후 경쟁사들이 영업을 강화하면서 산업환경은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신평은 "양 사의 합병은 시기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진로, 하이트맥주간 영업인력/부서 분리 운영 규제가 해제된 금년 초 결정된 것"으로 관측했다.
또 "합병으로 인한 양 사간 현금유출 규모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인 재무위험상 변화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양사 소액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있을 수 있겠지만 ▲ 회사의 현 주가수준(13일 주당 종가 진로 3만 6200원, 하이트맥주 10만 9000원) ▲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통주기준 진로 3만 5164 원, 하이트맥주 10만 6507원) ▲ 합병으로 인한 사업상 시너지 효과 등을 종합할 때, 주식매수권청구권 행사로 인한 현금유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어 한신정평가는 "합병에 따른 재무적 투자자의 풋옵션 조기 행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신정평가는 아울러 "향후 주식매수청구 규모, 풋옵션 행사 여부 등을 포함한 합병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실제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합병 효과가 통합법인의 펀더멘털(Fundamantal)과 채무상환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 검토해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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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