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세계경제는 예측 가능한 장래에 고유가의 파고를 넘어가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같은 에너지 비용 부담이 당장은 성장을 크게 억제할 정도의 부담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IMF는 7일(현지시간) 제출한 새로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1차 자료를 통해 "세계경제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유가 상승 속에 석유가 희소해지는 기간으로 진입했다"면서 "중국과 같은 신흥국의 수요 강세와 노후화된 유전의 생산의 한계로 인해 다시 공급이 풍부한 여건으로 돌아갈 조짐은 없으며, 나아가 수급 여건의 긴장이 2008년과 같은 급격한 유가 상승을 이끌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중동 산유국의 긴장이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이번주 브렌트유 선물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20달러 선을 돌파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조사에서는 연말까지 배럴당 130달러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유가 급등은 정책 당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뿐 아니라 세계경제를 다시 경기침체로 몰고 갈 수 있는 중대한 변수다.
다만 IMF는 석유자원의 희소화 양상은 점진적이고 완만한 수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이에 따른 세계경제 성장에 미칠 충격은 중기 전망으로 볼 때 작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IMF는 석유 공급 증가율이 1.8%에서 0.8%로 1%포인트 하락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0.25%포인트 미만 줄어드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IMF는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세계경제가 약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로운 경제전망은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IMF는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전 세계 석유수요 증가 전망은 중국의 경제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계속 성장할 것인지 여부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IMF는 석유 공급 충격은 석유수출국과 수입국 사이의 경상수지 왜곡 양상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IMF는 석유공급 부족 위험이 강해진 만큼 각국 정부는 자국 경제가 이런 여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준비가 되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보조금 지급과 같은 정책은 유가가 더 상승할 경우 지속되기 힘들며, 대안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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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