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31일 오전 9시 4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그야말로 악재와 호재가 혼란한 상황이다. 미 국채 금리는 10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2월 산업활동동향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특히 관심이었던 선행지수는 한달만에 반락했다.
하지만 심리가 우호적이진 않은 듯하다. 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소비자물가의 발표가 내일 예정돼 있고, 국채선물의 경우 차트상으로 한 달 반 만에 단기 데드 크로스가 등장했다.
전날에 이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3월의 마지막 날, 채권시장은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장 초반 둔화된 지표와 미국채 수익률 하락을 환영하는 움직임이 있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작년 동월비 9.1% 상승했고, 전월보다 2.3% 감소했다.
또 2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내렸고, 채권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2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0.6%p 하락했다.
밤사이 미 국채 수익률은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장 초반 미국의 3월 민간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발표돼 지지를 받은데 이어 오후 7년물 입찰이 끝나면서 강세폭을 다소 확대했다.
결산을 맞는 보험사, 증권사의 윈도드레싱에 대한 기대도 엿보인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익일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에 대한 우려를 떨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 증시가 강했음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채선물의 경우 차트상으로 한 달 반 만에 단기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막판 회복되긴 했지만 장중 20일 이평선이 붕괴되면서 외국인의 매물이 유입됐던 점을 주목할 필요도 있다.
환율의 하락세는 다소 중립적인 듯하다.
외국인의 움직임을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연결해보면 1100원선을 하향돌파할 경우 환차익의 욕구가 더 커질 수도 있다. 반대로 금리인상의 시점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계산도 가능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행지수의 하락반전이 시장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사들이 소극적으로 움직임다면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 금리가 빠지긴 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듯하고, 월말·분기 말 윈도우 드레싱효과가 클 듯하다"면서도 "내일 물가발표가 기다리고 있어 전강후약의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미 금리의 하락, 산업활동동향 지표 등으로 장초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금리 상승 압력이 좀더 우세해 보이는 가운데 3월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부담감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애널리스트 역시 전강후약의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선행지수가 반락했지만 '경기둔화' 보다는 '바닥다지기'라는 인식이 더 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 국채가격은 모처럼 만에 반등했지만 동반 상승한 뉴욕증시 영향을 받으며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채권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차트 상으로도 한 달 반 만에 단기 데드 크로스(5MA가 20MA 하회)가 등장했다"며 "단기 저가 매수 외에는 보수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경기선행지수 반락에 기대 장이 버텨줬지만 물가발표를 앞두고는 어제만큼 견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선물 수급상으로도 현물 숏커버한 매도보단 매수가 단기적으로 더 무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번의 결산 마지막 날 움직임을 감안해 봐도 오늘은 음봉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던 2006년 2월 이후와 지금을 비교해 봐도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다소 높다"고 진단했다.
선행지수 반락의 여부와 상관없이 매도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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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