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최근 금융계의 또 다른 관심은 '헤지시장' 태동 및 그에 대한 준비여부다. 헤지시장의 국내 개막은 제도정비 및 관련 운용시스템정비등의 준비로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금융계는 이르면 연내 이 시장의 개막을 예상한다.
누구나 '알고는 있는' 새로운 영역(상품)의 출시가 증권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요인인만큼 선발 금융사들의 정중동 경쟁은 향후 큰 무대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본다. 시장 '플레이어'들 손길은 이제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헤지펀드로 옮아가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3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로 열린 '제 1회 글로벌 AI포럼'에는 120개 기관, 140여명의 관계자 및 취재기자가 참석해 헤지시장의 다가올 열기를 느끼게 했다.
빈자리 하나 없이 들어찬 행사장에는 최근 국내외 헤지펀드 시장에 대한 궁금증과 향후 투자전략 방향을 알기 위한 참가자들의 열의가 가득찼다.
이날 포럼은 한국투신운용 김현전 전무(CMO)와 양봉진 글로벌 AI팀장, 배현의 글로벌운용전략팀장을 비롯해 BNY멜론 제이미 루윈 CIO 등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에 나서며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기관투자자 관계자는 "최근 기관들 중심으로 헤지펀드등 분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방어 전략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기관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방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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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로 열린 <제 1회 글로벌 AI포럼> 에서 배현의 글로벌운용전략팀장이 '글로벌 자산배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다고 했던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분산투자가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최근들어 잦은 글로벌 악재로 시장이 요동치자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계란' 지키기가 시작된 셈이다.
현재 국내 일반 금융기관에서 관리하는 투자자 자산은 약 2100조원 수준. 이중 100조원 가량이 펀드에서 운용되고 있고 나머지 2000조원 가량은 예금과 채권, 일반보험 등에 투자되고 있는 상황.
한국투신운용의 목표는 명쾌했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로 2000조원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배현의 팀장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들어서며 투자자들은 금리형 상품에서 투자형 상품으로 갈아타고 있다"며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해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 전략으로 리스크를 낮춰 하락장에서도 수익률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일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월 이후 10년간 코스피 시장과 글로벌분산 포트폴리오에 따른 성과를 분석했을때 연간 변동성은 3배 정도 코스피시장이 높았다. 수익률 면에서 글로벌 분산 쪽이 높은 것은 당연지사.
한국투신의 경우 전략적·전술적 자산배분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했다. BNY멜론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산군에 대한 기대수익률과 변동성, 자산군 상관관계 등을 정확히 예측해 투자자가 원하는 수준의 위험과 수익률을 '미리'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 팀장은 "우리의 전략적 자산배분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추구 경향에 따라 최대 20% 까지 연간 변동성을 선택할 수 있다"며 "더 많은 기대수익을 위해선 이후 전술적 자산배분 전략으로 우리의 뷰에 따라 구성 자산의 포지션을 10% 정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낮은 변동성으로 최상의 수익률을 구하라. 이것이 바로 한국투신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인 것이다.
배 팀장은 "오늘 포럼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라며 "어떻게 하면 높은 수익률을 얻을지 고민하는 참가자들에게 중장기 투자에 있어서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위험관리는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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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