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 우호 네트워크 형성이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를 벗어나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면서 해외기관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미국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일본, 싱가포르등 아시아 각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인 미국 레그 메이슨(Legg Mason)과 랩어카운트 자문 및 상품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레그 메이슨은 1899년 미국 발티모어에 설립된 자산 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가 총 6677억달러(약 740조원, 세계 11위)에 달하며, 주식, 채권, 헤지펀드 등 자산군 및 지역별로 특화된 독립적 자회사 12개를 보유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삼성증권은 레그 메이슨의 자문을 받아 미국 중소형 섹터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 직접투자 랩을 출시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중국 최대 운용사인 '화샤기금(華夏基金)'과 MOU를 맺고 최근 중국 소비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POP골든랩 중국소비성장포트폴리오'를 출시하는 등. 국내 자문형랩에서 나아가 글로벌 랩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운용사등 금융기관 뿐만아니라 지역 자치정부와의 협력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IB부문(사장 장승철)은 중국 길림성 연길시 현지에서 연변 조선족 자치주 정부와 금융투자 및 자문관련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하나대투증권은 연변조선족자치주가 계획 주관하는 사업 (인프라시설 건설사업, 기업투자, 정부협업 등) 및 중국 정부, 기업 등의 개발사업 추진시 연변조선족자치주 정부와 금융 자문사 선정과 업무 진행 등에 관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장지투 (長吉圖 : 장춘, 지린, 투먼)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하나대투증권 IB사업부문 장승철 사장은 "중국 정부가 동북3성 장지투 계획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전략적 투자지역으로 정하고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면서 "향후 하나금융그룹의 중국내 금융 네트워크인 하나은행 장춘분행, 길림은행 등과 연계하여 중국내 동북3성에 대한 인프라 관련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들도 해외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KB투자증권(사장 노치용)은 일본의 3대 증권사 중 하나인 닛코증권과 IB부문 업무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SMFG)의 자회사로서 KB금융그룹과 SMFG는 2007년 3월 업무제휴 이후 상호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KB투자증권과 닛코증권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0년 4월 향후 업무제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이번에는 실질적인 IB부문 업무추진을 위해 업무제휴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IBK투자증권(사장 이형승)도 싱가포르 투자회사 스털링콜맨캐피탈사(Stirling Coleman Capital Limited)와 기업금융(IB) 전반에 걸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털링콜맨캐피탈은 2001년 설립 이후 중소기업 IB업무 및 금융자문 서비스 등 중소기업 중심의 기업금융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20개 중국기업의 싱가포르거래소 상장을 주관, 중국기업의 싱가포르내 기업공개(IPO)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회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 및 싱가포르 내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 인수합병(M&A), 투자유치 자문 등 중소기업 관련 기업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싱가포르 상장기업의 한국증시 2차 상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해외 네트워트 구축은 모든 증권사들이 추진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라며 "더이상 국내 투자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만 투자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해외 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좋은 상품을 끌어오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현실에는 당연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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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