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국내 증시가 나흘만에 반등하며 단숨에 201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그간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던 수급이 개선되며 지수 역시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의 본격적인 매수 가담 가능성도 있어 향후 지수 전망도 긍정적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5.92포인트(1.82%) 오른 2013.14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잠시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들 이틀연속 순매수에 나섰으며, 기관도 나흘만에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5억원, 244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901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모두 183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증권이 각각 4.1%, 3.2% 가량 상승했으며,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기계, 화학, 유통 등이 2~3% 가량 올랐다. 특히 이날은 하락하는 업종 없이 전 종목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LG전자만이 전날 종가에서 변동 없이 장을 마쳤으며, 삼성전자를 비롯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63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1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5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역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47포인트(1.46%) 오른 518.55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7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했다. 이날 개인은 29억원, 외국인은 59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7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시총 상위주는 상승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3.7% 가량 올랐으며,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포스코ICT, 다음,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오쇼핑과 메가스터디, 동서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2종목을 포함, 70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69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1개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반등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수급 개선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외국인과 기관이 힘을 발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특히 기관이 많이 매수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힘이 세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됐다는 부분도 호재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외국인의 팔자가 둔화되면 시장에서 투기세력이 완화돼 국내 투자자들도 투자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던 수급이 좋아지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면서도 "다만 우려되는 것은 그간 많이 오른 미국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경우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에 나설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일단 다음주 역시 증시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역시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수 있다"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 역시 "개인과 기관이 본격적으로 매수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수급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이에 따라 지수도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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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