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업간(B2B) 거래 시장 확장을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가정용(B2C) 가전 시장의 경쟁이 이미 과열된데다 세계적으로 B2B시장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B2B 가전시장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에도 상업용 에어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언급한데 이어 지난 7일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상업용 에어컨 시장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전세계 상업용 에어컨 시장은 지난 2008년 450억 달러로 팽창했으나 2009년 경기침체로 390억 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400억 달러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상업용 에어컨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용 세탁기 시장 진출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미국은 상업용 세탁기 시장이 6억 달러, 가정용 세탁기 시장이 18억 달러 규모다"며 "캐나다는 상업용 세탁기가 1억달러 가정용 세탁기가 5억5000억 달러 규모로 전체적으로 보면 가정용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가정용 이외의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진출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용 세탁기 시장의 과열경쟁을 상업용 세탁기란 새로운 시장으로 타파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업용 에어컨과 세탁기 시장뿐만 아니라 빌트인 가전 시장도 전세계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빌트인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빌트인 가전시장은 건설경기가 안 좋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추세를 띄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본다면 신흥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빌트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은 지난 2008년 7000억원에 이르렀다 경기침체로 2009년 4700억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계 빌트인 시장 규모는 40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삼성광주전자내에 가구라인과 완벽하게 들어맞는 TBI 냉장고를 비롯,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등 빌트인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B2B시장의 경우 B2C 시장에 비해 마케팅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인 것도 기업들이 B2B시장을 선호하는 이유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으로 상업용 에어컨 시장과 빌트인 가전시장이 늘어는 추세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의 경우 B2C 시장에 치중한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B2B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판로 개척 등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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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