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초대형 화주인 포스코냐. 국내 유통의 달인 롯데냐.
대한통운을 인수했을 때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은 과연 어디일까.
현재 대한통운 인수 후보기업으로는 공식 인수의사를 표명한 포스코, 직간접적으로 인수를 검토하는 롯데와 CJ그룹 등이 있다. 공식 부인했지만 삼성그룹도 잠재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증권사 운송담당 애널리스트 8인을 설문한 결과, 대한통운을 인수했을 때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포스코(4표), 롯데 혹은 CJ(3표), 둘 다 괜찮다(1표)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이 포스코가 대한통운을 인수했을 때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우선 포스코의 방대한 수송물량, 해외 비즈니스 성장성 등이다. 결국 택배를 제외한 최대 물류였다.
A사 애널리스트는 "포스코는 택배부문을 제외한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등 대부분 부문에서 대형화주"라며 "특히 다른 육상운송 업체에도 주요 거래처로 있기 때문에 물량을 집중시킬 경우 대한통운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B사 애널리스트는 "많은 수송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뿐 아니라 포스코를 통한 매출 마진이 롯데나 CJ 등 보다 유리할 것"이라며 "당장 시너지를 내기엔 롯데 등 내수기업으로 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해외 성장성 등 길게 보면 포스코쪽으로 가는 것이 시너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통운이 롯데나 CJ 등 유통업체로 인수됐을 때 시너지가 더 클 것이란 주장도 상당수 있다.
C사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은 B2B, B2C, C2B 등 다양한 영역이 있는 반면 포스코는 해외물류 비중이 크고 B2B 영업만 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적을 것 같다"며 "유통부문이 있는 롯데나 CJ의 경우 B2B와 B2C를 다 하고 있고 국내 물류량도 많아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특히 CJ의 경우 대한통운에 이어 택배 2위인 CJ GLS가 있어 이를 합병할 경우 택배업계의 대형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D사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이 내수 위주의 운송회사인 점에서 롯데나 CJ와의 시너지가 단기적으로는 더 큰 것이 분명하다"며 "포스코 대비 물류물량이나 확대 여력도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의 경우 대한통운을 시너지 차원에서 인수하는 것이 아닌 단순 운송비 절감 차원"이라며 "하지만 롯데 등 유통사의 경우 물류기지, 물류거점 등의 상호 활용가치와 유통전문기업간의 수직계열화도 가능해지는 등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문결과, 대한통운 매각가에 대해선 주당 16만원~17만원 수준을 대부분 예상했고 실사시 가장 관심있게 봐야될 부분으로는 토지 등 자산이라고 답했다.
영업적인 부문에 대해선 현재 드러나있는 것으로 충분하며 오히려 실적보다는 금호그룹과 관련된 차입관계와 유형자산에 대한 꼼꼼한 실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향후 매각 진행과정에서 나타날 주요 변수에 대해선 매각가와 보유지분 순서에 대한 논란 우려, 자사주 처리방안, SI와 FI관련된 지분의 처리방안, 대한통운 주가급등에 따른 매각가 변동성, 인수주체 주주의 반대 등을 꼽았다.
한편 아시아나항공과 산업은행이 인수한 대우건설 등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은 47.9%(1천93만주)로 매각 지분은 최소 35% 이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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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