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하며 조정 분위기로 접어드는 양상을 띤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숨고르기 장을 보일 것이란 의견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여전한 밸류에이션 매력과 내국인 수급개선, 미국 경기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조정을 추세 변화의 조짐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시장의 조정 국면, 기간 조정의 형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업종 대표주의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고 시기적인 측면에서도 모멘텀 공백 구간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공격적인 시장 대응보다는 글로벌 경쟁력과 실적모멘텀을 고려한 업종 대표주의 저가 매수 전략이 유리하다"며 "또 최근 강화되는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대한 접근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변화 과정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키기 위해선 최근 2년간 수익률이 높았던 신흥시장에 대한 차익실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와 통화정책 변화 등이 글로벌 투자가의 차익실현에 대한 빌미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나타난 아시아와 선진국 증시 차별화가 해소되는 과정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 높은 조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외국인의 무차별적 이탈 현상이 나타나진 않고 있고 자문형 랩 성장 등 내국인 수급개선이 부각되고 있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향후 증시의 일시적 조정을 기회요인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진국의 경기모멘텀 강화와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다.
강 연구원은 "조정이 온다면 일정기간 박스권을 형성하는 기간조정일 것"이라면서 "최근 발생한 주식시장 하락이 시스템 리스크에 기반한 경기수축 요인에 근거하지 않으며 수급상 랩어카운트 등 투자문화 확장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역행투자자(Contrarian) 성향을 보여준 연기금은 최근 주식비중 확대를 천명하고 나섰다"며 "IT와 보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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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