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코스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3거래일만에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다.
2100선을 돌파한 후 주춤하던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쪽으로 돌아서는 신호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코스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7484계약, 1조 42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4일째 순매도를 지속한 것과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3일만에 대량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200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8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종가도 전날보다 3.4포인트, 1.23% 오른 279.75로 사상 최고치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를 의미 깊게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이후 코스피 선물시장에서 매도 규모를 늘려왔다. 만기일이었던 12월10일 이후 전날까지 누적 순매도가 1만 5000계약을 넘었다. 현물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매수 규모를 늘리며 헤지성 매도를 늘린 것도 했지만 올들어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서자 투기적 매도도 가세했다.
특히 전날 시장에서는 장마감을 앞두고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급증하며, 코스피 지수를 하락 반전시키기도 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매매 방향을 반전시킬 만한 호재성 뉴스나 이슈가 없었음에도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로 돌아섰다.
한화증권 이호상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이자 선물시장에서도 매수와 매도가 충돌하는 양상이었다"며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박스권 상향 돌파에 베팅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전균 애널리스트 역시 "추세적으로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이 흐름을 강하게 보는 것 같다"며 "기간조정 양상이던 주가도 목에 찬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물시장은 삼성전자가 장중 한때 100만원을 돌파하는 등 IT, 조선, 금융업종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2100선에 안착하는 양사이었다.
다만 이날 하루의 대규모 순매수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외국인의 투자 행태가 단기화하고, 매매 규모도 커지는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13일에 7327계약을 순매도한 데 이어 14일엔 7927계약을 순매수하기도 했다. 15~16일 이틀간 5800여계약을 순매도했고, 이날 7400여계약 순매수한 것. 하루이틀 걸러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양상이다.
현대증권 문주현 애널리스트는 "단기 상승에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수가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주후반 청산매물로 흘러나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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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