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펀드에서 이탈한 투자자금이 랩 시장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자문형 상품들이 새로운 투자처로서 각광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들이 증시 주변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랩어카운트 계좌로 상당 부분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설정원본액이 315조 183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6조 6970억원, 5% 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실적 호전,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으로 한해동안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자 원금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다수의 투자자들이 환매를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대안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랩어카운트는 폭발적 성장을 보이면서 바야흐로 '랩어카운트 전성기'가 도래했음을 입증했다.
지난 11월말 기준 랩어카운트 잔액은 35조 9984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무려 80.3%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들이 투자자문사의 운용 자문을 받는 자문형 랩 잔액은 11월말 4조 130억원으로 2009년말 284억원에 비해 141배나 불어났다.
또 투자자예탁금도 16.3% 가량 증가해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에 대한 비중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말 11조 7900억원이어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말 13조 7000억원으로 연중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현철 연구위원은 향후 주식시장 조정시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이 있더라도 추세적인 자금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형펀드에 대한 신뢰도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랩어카운트와 같은 새로운 투자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가매수 자금들의 차익실현 환매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인데 이는 초대형펀드들의 성과부진 지속도 환매 지속의 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랩어카운트와 같은 새로운 투자처의 성장은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재유입 되는 선순환구조가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증시에 부정적 요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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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