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연간 무역흑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중국 무역흑자 감소 추세에 따라 위안화 절상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또한 다음주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미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10일 해관총서는 지난 12월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인 11월에 기록한 229억 달러는 물론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내다본 200억 달러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하는 데 그치며 지난 11월에 기록한 34.9% 증가세 절반 수준으로 증가세가 완화됐다.
수입 역시 전년대비 25.6% 증가해 직전월에 기록한 37.7% 증가율을 하회했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12월 수출과 수입이 각각 22.5% 및 2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연간 무역흑자 규모는 1831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에 비해 34%, 2009년 1960억 달러에 비해 6.6%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중국의 무역흑자 감소 소식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19일 방미 일정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이 자리에서 환율이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힌 바 있다.
미국 의회는 중국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취할 것을 고려 중인 가운데, 중국은 자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평가절상을 일부 수용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페그제 중단 이후 위안화는 약 3% 가량 절상됐다.
특히 12월 지표 중에서 수입이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강하게 증가해 무역수지 감소세를 이끈 것도 주목된다. 내수 부문의 부양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국의 무역흑자 감소세는 결국 글로벌 경제의 리밸런싱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미국의 위안화 절상을 위한 대중국 압박이 그리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수출 둔화에 따른 무역흑자 감소세는 당국의 공세적인 긴축정책 가능성도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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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