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연초 외국인의 식탐(食貪)이 왕성하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불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외국인들은 새해 들어 4거래일 동안 1조원 이상을 사들이며 '바이코리아'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오후 2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3일 3118억원 가량 주식을 산 데 이어 4일 5368억원, 5일 131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날 현재 사들이는 규모를 포함하면 1조2000억원을 웃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2096.6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 2010선 고지를 4포인트 가량 남겨두기도 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전기전자(IT)와 자동차주를 집중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기아차(1957억원), 현대차(612억원), 현대모비스(336억원) 등과 함께 삼성전자(1133억원), 하이닉스(888억원)가 이름을 올린 것.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데다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양호한 데다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히 외국인에게 저평가 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재로선 외국인의 매수 기조가 바뀔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감안할 때 외국인들이 현 시점에서 이익실현에 나설 명분은 찾아볼 수 없다"며 "게다가 기업이익에 대한 레벨 변화도 국내 증시의 투자매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도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강화되면 국내 증시로 외국인의 매수 자금은 더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경기민감주인 자동차와 IT, 금융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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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