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재경부 공무원 시절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애환을 그린 '과천 종합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등 8편의 서적을 잇따라 출간하며 '작가 공무원'으로 알려진 이철환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사진)이 한국거래소 3년여 시장감시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쌓은 경험과 내공을 풀어냈다.
국내 주식투자 인구가 대략 500만명을 넘어섰지만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은 날로 복잡해지고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이를 외면하면 사실상 재테크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이철환 위원장이 '숫자로 보는 한국의 자본시장'을 엮어낸 이유다.
이 위원장은 "그간 관련 서적들이 이론적 설명과 법규해설 위주로 구성돼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때문에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자본시장 기본서를 쓴다는 취지로 반년 가량을 투자해 책을 쓰게 됐다"고 전해왔다.
이번에 출간된 책을 들여다보면 작가로서 복잡한 내용을 부드럽고 간결하게 풀어낸 필력과 공무원 출신답게 내공있는 숫자 중심의 팩터가 결합, 역시 '작가 공무원'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책은 자본시장의 개요에서부터 기업의 상장과 퇴출, 지배구조와 재무관리, 금융투자회사와 펀드의 개념, 불공정거래와 제재조치 등 6개의 큰 주제 속에 100개가 넘는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독자들이 궁금한 꼭지를 바로 찾아 이해할 수 있게 해 놓은 셈이다.
그는 또 자본시장내 굵직굵직한 이슈와 팩터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면서도 자본시장의 문제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전체 1807개의 상장회사 중 불과 10개사의 시가총액이 전체 시총의 30%를 넘어서는 등 최근 대형주 중심의 오버슈팅 장세에 대한 우려를 지적했고, 상장사의 비약적인 증대속에 외국기업 상장(16개사 중 14개가 중국계) 유치 노력에 대한 부족함도 언급했다.
또 영국과 호주, 미국 등 선진국의 기관투자자 비중이 증시내 60% 이상인 점을 강조하며 국내 기관투자자의 보유 비중(12%)의 확대 필요성도 피력하는 등 자본시장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고언도 피력했다.
물론 증권의 발행부터 폐지에 이르는 흐름, 소위 '작전'의 시작과 종말을 논한 불공정거래 사례, 기업배당의 허와 실, 우선주와 공모주 투자의 전략 등 투자자로선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빼놓지 않고 기술했다.
한국경제의 거시 총량지표를 종합분석해 경제전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재정부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국가 예산과 부채 자산 등을 총괄하는 한국의 '곳간지기' 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거치며 왕성한 저술활동을 보인 바 있는 이철환씨. 그가 새롭게 내놓은 자본시장 지침서에 증권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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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