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단 중재안은 위법.. 법원의 공정한 판단 기대"
[뉴스핌=정탁윤 기자] "슈퍼스타 K2의 허각이 음대 나오지 않았다고 자격 박탈당한 기분이다"
현대건설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하종선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이 채권단과의 양해각서(MOU)가 해지된 현 상황을 이같이 표현했다.
하 사장은 22일 법원의 첫 심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정은 회장은 그간 숱한 고난과 역경을 겪어왔다"며 "이번 어려움도 법원의 공정한 판단으로 극복하고 대북사업 등을 위해 현대건설을 크게 활용할 날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채권단의 MOU해지 결정에 대해서 하 사장은 "한 두달이면 대금을 완납하는 스케줄인데 그걸 못 기다리고 MOU를 해지한 것은 참으로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사장은 "채권단이 제시한 SPA(주식매매계약) 조항에도 현대건설의 주식 등을 담보로 안 쓴다는 조항 위배에 대비해 거액의 현금보증금을 내도록 하게 돼 있다"며 "이렇듯 안전장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한 두달을 못 기다린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대출 경위에 대해서는 "브릿지론과 유사한 대출"이라며 "브릿지론은 대형 글로벌 M&A 경우 일단 브릿지론을 얻은 후 재무적투자자(FI)나 전략적투자자(SI)의 협의가 완결되면 대출 대신 투자의 형태로 대체하는 것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는 프랙티스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넥스젠이 투자에 참여하려다가 입찰규정상 다른 컨소시엄 멤버가 인수대금을 못 낼 경우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로 넥스젠 투자위원회가 투자를 잠정 보류하게 됐다"며 "이때 넥스젠이 자신의 100% 모회사인 나티시스에 상황을 잘 설명해 대출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의 중재안에 대해 하 사장은 "현대건설 이사회, 소액주주, 주요주주를 무시하는 법 위에 있는 것과 같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현대그룹은 그런 위법한 방안에 공범이 될 수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하 사장은 "법과 입찰규정에 따라 나티시스 자금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세 차례에 걸친 확인서를 통해 적법한 자금임을 해명했고 의혹을 확실히 해소했다고 생각하고 법원의 공정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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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