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2000선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2000 고지'까지는 불과 4포인트 남은 상황.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5포인트(0.53%) 오른 1996.5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기록한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1988.96)를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내 상승폭을 반납,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997.36까지 올라 장중 기준 연중 최고치 1991.96을 가볍게 돌파했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경기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한 데다 중국의 긴축정책이 금리가 아닌 지준율 인상에 그치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홀로 1013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억원, 53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총 4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은행, 전기가스, 증권, 철강금속 업종이 1~2%대의 강세였으며, 전기전자(IT), 운송장비, 보험 등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유통, 운수창고, 화학, 건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각각 1.20%, 1.71% 올랐고 현대차, 현대중공업, LG도 1% 넘게 상승했다.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 등도 2~4% 강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 LG화학, 기아차 등은 1% 안팎으로 빠졌다.
이날 상한가 5개 등 458개 종목이 상승했고 345개 종목은 하락했다. 보합은 84개 종목이다.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 51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1포인트(0.83%) 오른 513.4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56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IT종합, 통신장비, 섬유의류, 기계장비 등이 올랐고, 운송, 건설, 디지털컨텐츠, 화학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오쇼핑, 포스코 ICT, 에스에프에이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533개 종목이 올랐고 392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대외여건 개선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우려했던 중국 긴축정책이 지준율 인상에 그친 것과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중국발 우려감이 줄어들고 미국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향후 상승 여력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원도 "중국이 지준율 인상보다 강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낼 줄 알았는데 시장에서 다소 약하다고 평가되는 지준율을 올린 것이 주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강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지수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연내 코스피가 20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문제는 2000선 돌파 여부가 아닌 안착 여부로, 아직까지는 시장을 누르는 요인인 중국 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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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