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대부분 임기만료 코앞, 우리금융 민영화, 신한사태 등 굵직한 현안 많아
- 우리은행 부행장 대규모 교체설, 국민은행 효율성 중점…하나금융 크지 않을 듯
[뉴스핌=한기진기자] 여느 때보다 현안이 많은 은행권이, 9일 우리은행의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사시즌의 막을 올렸다.
대부분 최고경영자(CEO)와 은행장들이 이달부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사이에 임기 만료를 앞뒀고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신한금융지주 내분사태 수습과 후계구도 등 예년에는 보기 힘든 현안들이 널려있어 금융권 전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우선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중 부행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행장 12명 가운데 5명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외환사업단과 글로벌사업단을 통합해 본부로 격상하는 등 해외 사업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부행장이 1명 늘게 돼, 총 13명이 된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께 효율성과 사기진작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영업점장 승진 200여명, 전보 200여명 등 부장급 인사가 대폭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기업금융지점 77개 중 69개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규모가 커지는 개인금융지점의 지점장 70여명에게 본부장 대우 자격을 부여하고 수석 부지점장직도 신설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 8월초 부행장 7명을 교체하는 등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신한금융은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이 자진 사퇴한 만큼, 내분 사태를 치유하기 위한 인사가 예상된다. 내년 3월 주총에 누가 차기 최고경영자로 뽑힐 지가 관심사다. 오는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임기가 끝나는 임원들에 대한 후속 인사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부행장 3명의 임기가 끝나며 내년 2월에는 전무 4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다만 신한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상훈 전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에 대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수사결과에 따라 임원 인사 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 본부장급 이상 임원 인사를 실시를 시작으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임기만료를 앞둔 임원은 부행장 6명과 부행장보 12명. 하지만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고 통합 시너지를 구상하는 작업이 한창이어서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유 회장과 김종열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 하나금융의 주요 경영진은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게다가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공이 이번 인사에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외환은행의 새 은행장에는 일단 내부 출신에서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달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그동안 강권석 전 행장을 제외하고는 연임한 사례가 없고, 특히 관(官)에서 기업은행장 자리를 계속해서 차지해왔기 때문이다.기업은행은 이달 중에 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초에 임원과 지점장 인사, 조직개편 등을 단행할 계획이지만 아직 행장추천위원회도 구성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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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