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일 2시 3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한용기자] 미국 GM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야심차게 내놓은 전기차 '볼트'의 선풍적 인기에도 불구, LG화학으로부터 충분한 배터리를 공급받지 못해 고심 중이다. 거래선을 다변화 할 가능성마저 내비쳤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GM의 전기차‘시보레 볼트’의 생산계획이 2011년 1만대, 2012년 4만5천대인데, 구매 희망자는 2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23일 보도했다. 또 미국 정부에서 자동차 산업을 담당하는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볼트의 가격이 4만1000불 가량인데, 현재 생산량으로 보면 대당 생산 비용이 4만불 가량 된다”고 밝혔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지못하면 이익을 낼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GM관계자들은 2012년 생산물량을 당초보다 2~3배 확대할 것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를 오창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생산 물량은 연간 850만셀로 전기차 2만5천여대 분량이다. 이미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에 납품하고 있고, 내년부터 생산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에도 이 배터리가 장착된다. 따라서 2011년에 GM에 납품 가능한 제품 수는 1만여대 분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LG화학은 미국 GM 등의 수요증가에 따라 3500여억원을 들여 미국 미시건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웠지만, 계획대로 2012년 3월에 생산에 들어가더라도 생산물량은 연간 2000만셀 규모에 그친다. 이는 전기차 기준으로 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올 초부터 GM은 LG화학에 2012년 배터리 공급 물량을 늘릴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 7월에는 3만대 규모던 기존 물량을 50% 가량 늘려 연간 4만5천대 분량을 납품하기로 결정했고, 지금도 납품을 늘리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2013년이 되면 미시건 공장에서 2000만셀, 오창공장에서 6000만셀을 생산해 총 8000만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술적으로는 연간 약 24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지만, 현대기아차와 GM의 다양한 하이브리드 차종에도 납품해야 하는 만큼 공급 부족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GM관계자는 시보레볼트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대해 “검토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실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거래선을 다변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립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