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서현-김재열 부부 동반승진..삼성 3세경영 개막(종합)

기사입력 : 2010년12월08일 10:49

최종수정 : 2010년12월08일 12:56

이재용·부진 이어 경영일선 등장

[뉴스핌=이강혁 강필성 기자] 삼성가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가 3세경영 시대가 개막됐다.

삼성그룹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및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사장의 승진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그룹은 8일, 임원인사 발표를 통해 이서현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그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도 부사장으로 동반 승진시켰다.

이서현 부사장과 김재열 부사장 모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지 불과 1년만의 승진으로 사실상 경영일선 등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서현 부사장은 패션부분을, 김재열 부사장은 경영 및 신사업을 챙기는 분업화가 예상된다. 

이서현 부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을 시작으로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지난해 제일모직 전무로 승진하면서 동시에 제일기획 전무를 맡았다.

이서현 부사장은 패션부문에 있어서는 특출한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등 패션관련 능력을 쌓아왔다.

특히 직접 사업장을 챙기고 유명 컬렉션과 전시회장을 찾는 등 오너 3세 답지 않은 행보도 수차례 화제가 되곤 했다. 이재용 사장이나 이부진 사장에 비해 조용하게 경영수업을 받아온 그지만 패션부문 활동에 있어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직접 해외 유명 아티스트 복합 전시회를 여는 등 폭 넓은 활동 때문인지 이서현 부사장은 지난 2월에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이사회를 맡은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서현 부사장이 향후 더욱 폭넓은 사업전략을 꾸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패션업계 1위인 제일모직은 2위인 이랜드의 도전 외에도 패션업계 3~4위를 다투는 LG패션과 코오롱이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는 만큼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서현 부사장도 다양한 해외브랜드와 제휴 및 해외시장 진출에서 독자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화두는 해외에서 얼마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느냐는 것”이라며 “제일모직의 빈폴 등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열 제일모직 부사장은 그동안 제일모직에서 경영전략과 함께 케미칼 등 신성장 사업을 주로 다뤄왔다. 때문에 이서현 부사장은 패션, 김재열 부사장은 케미칼 부문으로 분업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재열 부사장은 미국웨슬리언대학 등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한 뒤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코스를 밟은 인재로 2000년 이서현 부사장과 결혼했다. 

그는 이서현 부사장과 발을 맞추는 든든한 파트너로 활동해오고 있다.

김재열 부사장은 2004년 제일모직 전략기획실 경영기획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이듬해 경영관리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보직을 변경한 뒤 지난해 전무,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이서현-김재열 부부가 일제히 승진함에 따라 사실상 재일모직의 영토확장 및 후계구도가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가 3세의 승진이 일제히 이뤄진 만큼 각 계열사별로 3세 경영체제가 본격적으로 구축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서현 부사장>
▲1973년 서울 출생
▲1997년 미국 파슨스 졸업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
▲2004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팀 부장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2009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전무
▲2010년 제일기획 기획담당 전무
▲2010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

<김재열 부사장>
▲1968년 서울 출생
▲1991년 미국 웨슬리언대학 국제정치학 학사
▲2002년 제일기획 경영지원실 기획담당 상무보
▲2002년 제일기획 Global전략담당 상무보
▲2003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상무보
▲2004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상무
▲2009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전무
▲2010년 제일모직 경영기획담당 부사장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이강혁 강필성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