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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 키워드는 ‘성과’와 ‘실력’…여성·외국인·젊은피 막론

기사입력 : 2010년12월08일 12:52

최종수정 : 2010년12월08일 12:58

틀을 깨는 대규모 ‘발탁’ 인사


[뉴스핌=유효정기자]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견인한 부서에 대한 ‘성과’ 를 높이 사는 한편 외국인 임원과 여성 임원 등을 막론한 ‘실력’ 중심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과감한 발탁 인사가 이뤄지면서 성과와 실력을 화두로 삼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8일 삼성전자는 2011년 임원 인사를 통해 실력 중심의 고위급 임원을 포진시키면서 전체 승진자의 19.9%를 발탁 승진 시켰다. 

부사장급 발탁은 전체 부사장 승진자 13명 가운데 5명(38.5%)에 달했다. 전무와 상무 승진자 중에서도 2~3년을 뛰어넘은 대발탁은 물론 4년 발탁자까지 배출됐다. 전무 승진자 67명 가운데 17명(32.8%)이 발탁 승진, 상무 승진자 151명 가운데 19명(12.6%)이 발탁 승진 됐다.

내국인 중심 인사의 틀도 깨고 실력과 공이 인정되는 외국인 임원도 과감히 선임했다. 

신규 선임된 7명과 전무 승진 1명을 포함해 현지인 8명이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년 데이빗스틸 전무에 이어 금년에는 북경통신연구소장인 왕통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외국인 고위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또 올 3분기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실적 잔치를 이어간 반도체 사업부의 승진 인사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성과주의’ 인사의 단면을 보여줬다.

김광현 부사장 부사장 등을 포함해 마케팅, 제조, R&D 등 49명의 임원 승진 인선이 이뤄지면서, 반도체 사업부는 이번 삼성전자 인사에서 승진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사업부가 됐다.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을 쌍끌이 한 무선 사업부도 31명의 승진자를 냈다.

실력을 갖춘 여성 임원 승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마케팅분야에서 2명의 여성 승진자가 배출된 데 이어 금년 R&D분야에서 2명의 여성임원이 승진했다. 특히 임원 승진한 박희선 상무와 송영란 상무는 모두 발탁 승진하면서 이름을 올렸다.

박희선 상무는 차세대 미디어 검색 및 웹(Web) 기반 서비스 분야 전문가로 스마트TV의 차별화 서비스와 모바일 검색기술 확보를 주도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세계 유수의 학회 및 총 32건의 특허를 확보하는 한편, 여성엔지니어로는 최초로 과학기술부 주관 이 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한 삼성의 대표적 여성 엔지니어다.

삼성전자 측은 “외부영입이 아닌 내부승진으로는 최초로 마케팅부문에서 2명의 여성임원이 배출된 데 이어, 금년에는 남성연구원 비중이 높은 R&D분야까지 승진자를 배출함에 따라 향후에도 여성 임원 승진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력만 있다면 외국인 임원도 가리지 않았다.

외국인 핵심인력의 본사임원 전환을 3명에서 7명으로 2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무로 승진한 왕통 DMC연구소 북경통신연구소장은 중국시장 휴대폰 개발 및 중국 현지표준인 TD-SCDMA 표준화와 상용화 개발을 맡아 중국 TD-SCDMA 시장 1위를 지속 유지하는데 기여해 왔다. 

또 이번 인사를 통해 3명의 30대 임원이 등용되면서 한층 젊어진 삼성전자 인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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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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