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사장 취임 1년 미만 젊은 사장 대처 등용…‘젊은 삼성’ 구축
- 이재용·이부진 승진,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 구축 돋보여
[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성그룹이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섰다.
삼성그룹은 3일 정기인사 발표를 통해 9명의 사장단 승진 및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이건희 회장 자녀들의 승진이다. 예고됐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서 이재용 부사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1년만에 다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2단계를 수직상승한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도 돋보인다.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는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에서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삼성물산의 상사부문 고문을 겸하게 됐다. 호텔신라의 면세점과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시너지 효과 때문에 비롯된 인선이라는 것이 삼성측 설명이다.
다만 이건희 회장의 막내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이번 사장단 승진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인사발표는 사장단 인사인 만큼 승진여부는 임원인사에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삼성전자에서 우남성 부사장이 시스템 LSI 담당 사장, 전동수 부사장이 메모리 담당 사장으로 내정 됐다. 김재권 부사장은 삼성LED 대표이사 사장, 업무지원실 김종중 부사장은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삼성SDS의 고순동 부사장과 삼성토탈 손석원 부사장, 삼성물산 상무부문 김신 부사장은 각각 소속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번 사장 승진 9명 중에서 5명이 부사장 취임한지 1년 정도의 인선이라는 점에서 사장단의 평균연령을 대폭 어려질 전망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젊은 조직’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면하고 조수진 메모리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한다. 박상진 디지털이미징 사업부장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SDI 최치훈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중국본사 박근히 사장은 삼성생명 보험부문 사장, 삼성물산 지성하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스포츠 업무 총괄 사장, 삼성SDS 김인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 라이온즈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젊은 조직’과 함께 삼성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의 신설도 눈에 띈다.
김순택 삼성전자 부회장을 주축으로 하는 미래전략실은 사장단협의회 소속 비상설 기구인 미래전략위원회 산하의 상설기구로 설립됐다. 미래전략위원회는 김순택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주력 계열사 사장과 미래전략실 주요 팀장급 임원 등 8명으로 각각 경영지원팀, 전략1팀, 전략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팀으로 구성됐다. 현재 미래전략실은 팀장급 인선만 이뤄진 상태로 전체적인 구성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미래전략실과 관련 “이건희 회장의 변화 의지에 맞춰 새롭게 출발하는 조직”이라며 “각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고 각 계열사가 하는 일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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