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효정기자]미국 최대의 쇼핑일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온라인 기준 판매가 증가하면서 저가 IT 제품의 재고 감소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블랙프라이데이란 추수감사절 차주 금요일을 지칭하며, 미국 최대 쇼핑 날이다. 북미 시장이 국내 IT 업체들의 최대 시장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4분기 이후 시황을 결정지을 중요한 팩터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특수가 셋트 업체와 LCD 패널 업체들의 판매량을 늘리면서 ‘재고 정리’ 효과는 가져왔으나, 평균 20% 이상에 달하는 큰 폭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TV 셋트 및 LCD 패널 업체들의 이익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고 정리 효과를 통해, 1분기 이후 LCD 패널의 신규 출하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샤퍼트랙이 미국 전역 7만개 상점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0.3%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당초 미국 소매협회가 전망한 2.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온라인 제품의 판매는 16% 증가했으나, 저가 제품 중심인 탓에 전체 소비 대비 비중에서 10% 미만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금액 기준 성장률이 예상대비 부진한 이유는 각 제품의 프로모션에 따른 제품의 단가 인하와 저가 중심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평균 25%의 가격 인하가 이뤄지면서 총 판매 개수는 늘었으나 판매액 증가는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다행히 TV 및 태블릿 PC 등 IT 기기 판매 대수는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LCD TV 등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 국내 주요 셋트 업체들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CD 패널 업체들의 가격 하락 요구는 더 커져 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 대한 반영은 제한적이며, 낮아진 가격에서 세트 재고가 완전 소진될 경우, 내년 1분기에는 신규 생산이 유발될 것”이라며 “4분기중 재고 조정이 완료된다면 1분기 비수기 재고 조정 규모를 낮춰 1분기 수익성의 개선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했다.
재고 정리 효과는 크게 높이면서, 1분기 신규 수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액 증가는 미미하지만 11월 초반 특별 할인률 적용으로 일부 수요가 미리 반영 됐고, 온라인 거래도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실망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하며, “내년 거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합쳐져 민간소비와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는 심리적 기반이 되고, 세트 업체들이 패널재고를 확대함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패널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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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












